박물관은 과거가 현재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중동 9개국 11개 박물관, 유물과 나눈 진짜 대화의 기록”
수천 년을 넘어 들려오는 유물의 속삭임-윤국영 박사의『유물의 속삭임』출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동, 그 혼란의 땅에 숨겨진 찬란한 문명의 흔적을 따라 떠나는 고고학 인문 여행서 『유물의 속삭임』(굿스펠디자인 刊)이 2025년 3월 15일 출간되었다. 저자인 윤국영 박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고고학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 드문 중동 고고학 전문가로, 이 책을 통해 수천 년 문명이 남긴 "속삭임"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유물의 속삭임』은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이란, 키프로스, 튀르키예 등 동지중해 메나(MENA) 지역 9개국의 국립 박물관을 중심으로 고대 유물들을 소개한다. 단순한 유물 나열이 아닌, 유물 속에 담긴 시대적 메시지와 오늘날의 의미를 연결하여 과거가 현재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독자 스스로 성찰하도록 이끈다.
윤 박사는 지난 해 11회에 걸쳐 진행한 온라인 박물관 라이브 투어 콘텐츠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복잡한 지정학과 종교, 민족이 얽힌 중동의 역사적 맥락을 설명하면서도 일반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해, 학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큰 특징이다.
저자는 "박물관은 과거가 현재에게 기대하는 바를 보여주는 곳"이라 말하며, 유물은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삶과 죽음, 권력과 저항, 신념과 일상의 흔적을 담은 살아 있는 메시지라고 강조한다. 고대 아시리아 정복자의 승전비, 이집트 파라오의 미라, 유대인의 디아스포라를 담은 민족박물관까지-이 책은 문명의 파편을 엮어 인류의 큰 모자이크를 펼쳐 보인다.
윤국영 박사는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와 텔아비브대학교에서 고고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10여 년간 이스라엘 현지 발굴에 참여했으며, 국회 보좌관과 인문강의 활동을 병행하며 고대와 현대, 중동과 한국을 잇는 인문학적 다리 역할을 해왔다.
『유물의 속삭임』은 중동 문화와 유물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 인류 문명의 뿌리를 알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역사적 깊이와 감성적 통찰을 갖춘 이 책은 혼란한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과거가 들려주는 가장 진지한 속삭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