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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라래비훨훨

질라래비훨훨

  • 윤금초
  • |
  • 시인생각
  • |
  • 2013-07-17 출간
  • |
  • 104페이지
  • |
  • ISBN 978899804759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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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난전
춘투
강 보메 예서 살지

.
.
.
2
능소야, 능소
슬픈 틀니
엘니뇨, 엘니뇨
.
.
.
3
천일염
가는 세월
질라래비훨훨
.
.
.
4
그날의 추상
빗살무늬 바람
두 주정뱅이
.
.
.
5
그해 겨울 칸타빌레
벽오동 그림자
개펄
.
.
.

도서소개

우리 시조의 전통을 유장한 가락과 살아있는 언어로 오늘에 살려내고 있는 윤금초 시인이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직접 가려 뽑은 대표시 55편을 엮었다. 토속어와 사투리를 적절하게 구사하며 대지와 같은 생명의 힘줄을 드러내고 있는 시편들을 만날 수 있다. 유성호 교수의 표현대로 그의 시는 추상어보다는 구체어, 문어보다는 구어, 표준어보다는 지역어를 지향하고 있다.
대지와 같은 생명의 힘줄을 드러내는 시들

우리 시조의 전통을 유장한 가락과 살아있는 언어로 오늘에 살려내고 있는 윤금초 시인이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직접 가려 뽑은 대표시 55편을 엮었다. 토속어와 사투리를 적절하게 구사하며 대지와 같은 생명의 힘줄을 드러내고 있는 시편들을 만날 수 있다..
유성호 교수의 표현대로 그의 시는 추상어보다는 구체어, 문어보다는 구어, 표준어보다는 지역어를 지향하고 있다.

시인의 말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뒤섞여 어쿠스틱한 음색과 일렉트로닉한 음색, 발랄한 감성과 비판적 시각이 한데 뒤섞여 서로 하모니를 이루는 시조를 희망한다.
?
춘투春鬪

1
겨우내
양지바른 쪽
배돌던 무명씨같이,

갈래머리 여고생의
발화發話하는 입매같이,

울금빛
궐기蹶起를 한다.
온 산천이 꿈틀댄다.

2
무릎베개 괴어주던
마른 그
억새풀 사이

우리 살의 생땅 냄새
흠 흠 맡는 민들레야.

척하니,
육탈하는 꽃받침
징소리로 쏟아진다.

강 보메 예서 살지

민물 짠물 나들목에 그예 그리 사는 게지.
뭐하고 살긴 살아, 강 보메 예서 살지. 우린 아직 강을 몰라, 힘겨워도 내색 않는 그 강을 아직 몰라. 주는 대로 받고 살 수밖에. 어느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인감?* 실개천이 보태주는 뒷심 모아 예까지 흘러온 게지. 민물 반 짜븐 물 반 섬진강 하구 모래톱에 버글대는 갱조개**, 눈물샘 툭 툭 건드리는 거랭***으로 하모, 하모, 강바닥 쓰윽 훑어내면 갱조개가 깨알 맹키 쏟아졌제. 요샌 옛날 같지 않어, 갱조개가 통 ?어. 눈만 번하면 중국산이 억수로 굴러댕기는데, 중국산 재첩 주면 강아지도 고개를 이냥 돌려버려. 그나저나 어쩌겠어. 폭폭한 세월 다독이며, 다독이며 그러구러 꾸역꾸역 사는 게지.
사는 기 뭐 별 거 있간디. 그예 그리 사는 게지.

*)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시구 인용.
**) 재첩의 하동 지방 탯말.
***) 대막대기에다 갈퀴를 단 것처럼 생긴 기구로 강바닥을 훑어 재첩을 채취한다. 강신재의 ‘섬진강 재첩마을 이야기’ 일부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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