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위대한 스승, 페마 초드론의 1:1 명상 수업
“명상은 우리의 방식을 굳히는 과정이 아니라, 이제까지 믿어왔던 것들을 바꾸는 과정이에요. 나이가 들면서 갈수록 습관이 굳어지는 일이 흔해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점점 더 유연해지고 마음이 열리는 사람을 만나기도 해요.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최초의 미국인 티베트불교 비구니 페마 초드론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이자 마음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마인드 보디 스피릿 매거진〉에서 선정한 ‘영향력 있는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 100인’ 중 한 명으로 여러 차례 선정되었으며, 명상의 지혜를 편안하고 현실감 있게 전하는 정신적 스승으로 명성이 높다. 이 책에서는 명상의 기초적인 자세, 명상 중 갖춰야 할 태도, 명상 중 다루어야 할 생각과 감정 등 명상 수행 전반에 필요한 지침을 제공하며, 고통의 근원을 없애고 진정한 자비심을 얻는 길까지 지혜로운 조언을 전한다.
그녀 역시 날뛰는 마음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독자와 같은 눈높이에서 명상 수련의 과정을 차근차근 짚어간다. 마치 일대일 수업을 받는 것처럼 친절하고 배려 깊은 설명이 가득해 읽는 내내 마음이 트이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명상에 관심이 있지만 선뜻 도전할 자신이 없었거나, 명상 수련에 듬직한 안내자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날숨에 실어 생각과 감정을 놓아 보내고
들숨을 타고 평온하고 유연한 마음으로 돌아가라
명상을 하려는 이유는 딱 하나다. 걱정과 불안을 털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명상은 결코 우아한 과정이 아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것 같아도, 내면에서는 전쟁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유치한 감정, 가장 한심한 모습, 피하고 싶은 두려움, 외면하고 싶은 바닥까지 모조리 맞닥뜨리고 나면 그제야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나와 마주할 수 있다. 그 순간, 내가 모든 고통을 직접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수많은 걱정과 불안의 근원이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면 세상을 좀 더 유연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고집과 판단을 내려놓을 수 있다.
《일단 앉아볼까요》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통과 두려움, 불안의 근원을 다스리고 평온한 마음을 얻는 길을 안내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명상을 무겁거나 품위 있는 과정으로 여기기보단, 자신의 바닥을 마주하고 결국 자신과 함께하겠다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삶의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이 책이 안내하는 명상의 길로 다가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