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활 속 과학 이야기
처음 있는 ‘인문 교양 과학 도서’, 물론입니다.
“박사님, 물을 주제로 생활 속 과학 이야기를 써 주실 수 있나요? 예를 들면, 동서양의 철학자가 보는 물이나, 물의 가치, 화합 물질로서의 물의 과학적 의미, 물의 미래 등…, 어쩌면 일반인들을 위해 쉽게 쓴 ‘물에 관한 논문(?)’일 수도 있겠네요.”
“예, 일단 방향성은 좋은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생각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책을 쓰다 보니 좀 길어진 감도 있네요. 지구상의 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나부터 시작하다 보니, 지구의 역사도 나와야 하고, 맨틀과 같은 지구의 구조 등 과학의 일반 상식과 전문 지식도 넣다 보니 그렇게 되었고요, 때론 TMI를 두어 내용이 깊어지고 어려우면 건너뛰어도 좋다는 글까지 넣었는데 괜찮을까요?”
“물론이죠. 저자인 박사님 뜻이 그렇다면 분량은 얼마든지 좋습니다. 한 권으로 부족하면 두 권, 세 권도 가능합니다. 참, 책에 들어가는 그림도 직접 그리고 계신다면서요….”
그렇게 7년 세월을 다듬고 또 다듬어 『물론입니다』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앤디 윤경용 박사이다. 주로 앤디 박사로 불리며, 그를 잘 아는 국내외 지인들 사이의 별명이 ‘Dr. Everything’인 것처럼, 그가 응용 과학자, 학자, 교수, 기업인으로서 가진 지식의 양과 깊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컴퓨터공학, 전기 · 전자, 기계, 전기화학 등 폭넓은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을 통섭한 것과 무관치 않다. 또한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OM)의 한국 대표위원으로 활동하며 청소년의 창의력 증진에 기여했고 발명품, 특허품 또한 많다.
지구 표면의 약 70%를 덮고 있는 물.
지구상의 97%가 바닷물이고 단 3%만이 민물이지만 인간을 비롯한 동식물, 즉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생존을 위해 이용되는 물은 얼마나 될까?
지구에서 물이 가장 많은 곳이 바다인 줄 알지만, 지구 표면에 있는 물의 전체 양보다 지구 내부의 맨틀에 물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물이 단순한 원소가 아니라 수소(Hydrogen)와 산소(Oxygen)라는 두 가지 원자가 결합한 화합물이라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한 사람이 있다. ‘앙투안 라부아지에’라는 프랑스의 화학자인데 그가 중학교 과학책에 나온 ‘질량보존의 법칙’을 발견한 사람인 것을, 책을 만들며 알게 된 상식 중 하나이다.
이 책의 특징은 어느 작가도 시도해 보지 못한 유일무이한 기획이다. 물의 다양하고도 독특한 성질이 모티브가 되고 그것에 의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과학 상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과학을 기본으로 공학 · 인문 · 사회 · 역사 등으로 주제의 제한도 없고, 경계도 없이 무한히 전개된다. 순수과학의 지식이 있어도 인문학, 사회학, 역사학까지 겸비한 통섭 학자를 만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쉽지 않다. 처음부터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인문 교양 과학 도서를 만들어 보자.’는 출판사와 저자의 뜻이 『물론입니다』 이다.
이 책을 읽게 될 호기심 많은 독자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과학의 이해와 그로 인한 생활의 편리함, 그리고 성찰이다. 부디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을 발견하는 재미와 다양한 분야의 지식,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