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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안에서

공간 안에서

  • 로버트 맥카터
  • |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
  • 2025-04-08 출간
  • |
  • 228페이지
  • |
  • 130 X 225mm
  • |
  • ISBN 9791155506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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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공간 안에서 무엇을 느끼며,
그것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더하는가?”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 내부 공간과 그 안에서의 경험은 건축의 시작이자 창조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원천이었고, 궁극적으로 거주를 위한 건축의 최종 목표이기도 했다. 근대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건축 디자인의 중요한 개념들은 친숙한 내부 공간 경험이라는 창조적 이상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거주자(집뿐 아니라 모든 공간의 사용자)의 내부 공간 경험의 질은 건축 디자인 프로세스의 핵심 요소이며, 동시에 건축물이 완성된 이후 그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19세기 후반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진 현대 건축의 흐름 속에서 실내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한다. 여러 세대의 건축가들이 설계 과정에서 내부 공간과 그 경험적 요소를 매개로 전통적인 건축 디자인의 방식과 목표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왔는지에 주목한다. 오늘날 가장 인정받고 존경받는 많은 건축가들에게도 실내 공간의 경험에 대한 개념은 여전히 중요한 시작점이자 영감의 원천이다. 그리고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는 일은 여전히 건축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임을 말해준다.
건축 작품의 초기 개념은 라이트가 말한 ‘공간 안에서(Space Within)’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공간적으로 혁신적인 내부 영역은 디자인 프로세스의 초기 단계에서 고려되며, 궁극적으로 외부 형태를 감싸거나 재료를 입히는 데 적합하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실내 공간의 경험적 영향은 외부 형태의 시각적 충격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하지만 오늘날 실내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현대 사회가 건축 외관의 시각적, 물리적 형태에 집착하는 문화적, 사회적 경향과 맞서야 하며, 외부 형태에 대한 지나친 집중으로 인해 내부 공간 경험을 무심코 간과하는 우리의 시선을 재정비해야 한다. 건물의 외부 형태를 멀리서 바라보는 시각적 경험은 건물을 단순히 미적 사유의 대상으로 바라보지만, 내부 공간에서의 경험은 우리를 공간 속으로 깊숙이 끌어들이며, 모든 감각을 자극하고 촉각적 친밀감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공간을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게 만든다.



“초기 근대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공간 발견’으로 인정받는 개념들은
모두 내부 공간 경험에 대한 영감에서 시작되었다.”

초기 근대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공간 발견’으로 인정받는 개념들은 모두 내부 공간 경험에 대한 영감에서 시작되었다.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건축의 주요한 원리로 작용하며, 현대 작품들을 형성하고 있다. 첫 번째, 라이트에 의해 제시된 ‘우븐 플랜(woven plan)’은 외부에서 보아서는 내부의 역동적인 공간 구조를 전혀 알 수 없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두 번째, 로스의 ‘라움 플랜(raumplan)’은 각 방이 고유한 비례와 단면을 가지고 있으며, 집의 다른 방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내부 지형을 만들어낸다. 이는 공간을 다층적으로 분할하여 새로운 평면도를 만들어낸 개념이다. 마지막으로, 르코르뷔지에의 ‘자유 평면(plan livre)’은 자유롭게 휘어진 벽으로 구성되어, 거주자가 공간을 거닐 때마다 방들이 서로 다른 관계로 변화하는 다이내믹한 내부 공간을 형성한다. 이 세 가지 공간적 발견은 여전히 현대 건축에서 빛나는 중요한 공간 개념으로 인정받고 있다.
건축을 내부 공간으로 정의하는 전통적 방식은 건물을 단순히 외부 형태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내부 공간을 감싸는 외부 표면, 즉, 거주 공간의 ‘피부’로 개념화한다. 이는 건물이 내부 공간에서의 경험과 거주가 외부 형태가 설정한 한계와 그 경계 안에서 펼쳐지는 공간으로 작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루이스 칸은 이러한 경계 내의 공간을 ‘공간들의 사회(a society of spaces)’로 새롭게 인식하고 정의했다. 이는 각 공간이 특정한 용도와 기능을 수용하는 동시에 계획되지 않은 만남과 우연한 만남의 장소, 즉 사회적, 문화적 관계가 형성되는 장소를 만드는 방식을 암시한다. 결국 이 개념은 모든 건물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그 안에서의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삶의 질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임을 의미한다.
중첩된 형태로 구성된 각 실의 내부 공간 경험은 친밀하면서도 광대함을 동시에 느끼며, 우리를 우주와 연결시키는 동시에 현실적인 촉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 건축가들이 이러한 상반된 감각에 주목한 것은, 경험의 섬세함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작품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는 건축가들이 내부 공간 디자인에 집중한 결과로, 이러한 공간은 우리를 대지와 하늘, 먼 지평선과 연결해주는 광활한 경험을 선사하면서도, 동시에 세심한 규모와 디테일로 둘러싼 친밀한 공간 경험을 함께 제공한다.



“사람이 거주하는 모든 공간, 심지어 외부 공간조차도
본질적으로는 내부 공간이다.”

언뜻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건축에서 내부 공간의 우선성 개념은 외부 환경을 내부 공간에서 경험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기억 속에 남는 대표적인 내부 공간을 설계한 건축가들은 늘 지역의 기후, 계절의 변화, 자연광의 미묘한 흐름, 그리고 건축물이 위치한 넓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그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내부 공간에서 거주자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반 에이크는 사람이 거주하는 모든 공간, 심지어 외부 공간조차도 본질적으로는 내부 공간이라고 믿었다. 그는 사람이 설계한 모든 공간 즉 내부이든 외부이든, 방이든 거리이든, 궁극적으로 내부 공간으로서 구성되고 경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속 가능한 건축물은 그 장소의 특성에 깊이 뿌리내린 내부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최소한의 자원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도, 거주자들에게는 자연과의 관계를 극대화시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건축을 평가하는 유일하고 적절한 방법은 그 공간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특히, 내부 공간의 점유 방식(거주자에 의해 사용되는 방식), 건축물의 구축 방법과 재료, 그리고 이들 간의 상호 관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비록 내부 공간에서의 경험이 건물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한 요소이지만, 현대 건축에서 여전히 많은 디자이너들이 시각적 형태와 외관에 집중하며 이러한 측면을 간과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점은 건축 디자인은 건물의 외부 형태가 아닌 내부 공간 경험, 즉 공간 안에서 생활하는 것에 기반을 두고 다시 정의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건축물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적 인상보다, 그 내부 공간에서 살아가는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건축은 단순히 건축이 어떻게 생겼는지가 아니라, 그 내부 공간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수용하는지, 그 건축물이 그 장소와 그곳에서 이루어진 인간의 공간 점유 역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어떤 재료와 구조를 통해 지어졌는지에 따라 평가되어야 한다. 이 모든 요소는 그 공간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 우리는 거주자의 내부 경험이 건축 디자인의 시작점이자 궁극적 목표임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반영된 고대의 지혜에 다시 귀를 기울여야 한다.

목차

서론. 내부 공간 경험의 중요성
하나. 건축의 기원, 내부 공간
둘. 친숙한 내부 경험과 낯선 외부 형태
셋. 내부 공간에 대한 초기 근대 건축 개념 세 가지
넷. 공간 경험에서 시선과 움직임의 동선
다섯. 내부 공간의 형성과 장소의 경계
여섯. 공간들의 사회와 만남의 장소
일곱. 친밀함과 광대함을 지닌 중첩된 장소
여덟. 경험과 기억을 위한 공간 만들기
아홉. 외부 환경의 내부 경험
결론. 건축의 시작과 끝으로서의 공간 경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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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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