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대한 신학적·철학적 성찰을 넘어
복음의 목적인 생명을 이야기하다!
복음을 소개한 책 중에 이 책만큼 귀한 책이 또 있을까? 이 책은 말씀으로 고난을 관통한 후에야 비로소 영글게 되는 깊은 ‘은혜의 영성’으로 써 내려간 신학적 신앙서다. 한 줄 한 줄마다 신학의 객관적 논리를 넘어 역동하는 체험적 영성이 가득하다. ‘복음과 생명’에 대해 기존의 석학들이 펴낸 신학서와 차별되는 또 다른 차원의 맛이 있다.
첫째, ‘신앙의 현주소’를 알려 준다.
이 책은 ‘선지자적’이지만 동시에 ‘제사장적’이다. 복음으로 생명을 누리며 사는 초월적 차원으로 독자를 인도하려는 선지자적 소명이 명확히 드러난다. 그러나 현실적 필요를 무시하며 살 수 없는 인간의 존재론적 한계 역시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는다. 나아가서, 만물 안에 갇혀 신음하고 있는 무기력한 성도들을 향한 긍휼의 목자, 예수의 마음을 담았다. ‘영생’을 갈망하는 깊은 층의 목마름에 괴로워하는 인간의 실존을 직면하게 하는 이 책의 첫맛은 조금은 쓰고 아리다.
둘째, ‘성경의 흐름’을 보여 준다.
이 책에서는 학문적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각종 학설과 논증 자료를 나열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존의 언약신학, 요한 신학, 바울 신학, 하나님 나라의 신학과 같은 핵심적인 신학의 유산들을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조화롭게 소화하여 양질의 꿀로 토해 낸다. 신학적 균형 속에서 성경 전체에 드러난 ‘하나님의 원대한 구원 계획’을 통으로 보여 주는데, 거시적인 앵글 속에 담긴 그 맛은 달고 시원하다.
셋째, ‘복음의 능력’을 드러낸다.
이 책은 고린도전서 15:3-5에 근거하여 복음을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사도들에 의해 전승된 이 복음은 십자가 복음, 장사 복음, 부활 복음, 현현 복음으로 구성된다. 특별히 ‘장사 복음’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야말로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참되고 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을 우리가 하나님의 공의로 받아들이고 회개할 때 우리 안에 ‘성소’가 지어진다. 이 성소에서 이루어지는 ‘생명 되신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그 맛이 뜨겁고 깊다.
넷째, ‘새 생명의 삶’으로 초청한다.
이 책은 ‘생명의 교제’, 곧 영생의 삶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영생은 죽음 이후에만 누리는 영원한 삶이 아니다. 오늘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는 것이다. 영생을 누리는 성도는 더 이상 상황 해결을 위해 복음을 이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 상황 위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직 그분만을 찬양한다. 인본주의적 가치관이 교묘하게 섞인 ‘유사 복음’으로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영생의 삶’, 그 맛이 오묘하고 신비롭다.
다섯째, ‘시대사상의 도전’에 응전한다.
이 책은 기독교를 향한 철학적 비판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특히 계몽주의 이후 등장한 포이어바흐, 니체, 마르크스, 프로이트 등의 반기독교 사상의 흐름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복음으로 응답한다. 아우구스티누스, 스피노자, 파스칼, 칸트, 슐라이어마허, 하이데거, 바르트, 야스퍼스, 틸리히 등에 대한 사유는 기독교의 외연을 확장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철학은 문제를 제기하고, 이 책은 복음으로 답한다. 복음은 철학을 제거하지 않고, 오히려 생명의 빛 안에서 포월한다. 그 맛이 담대하고 섬세하다.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딤후 1:10)
● 이 책의 특징
ㆍ 기독교 진리의 본체인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기원, 복음, 생명)를 밝히 드러낸다.
ㆍ ‘하나님 나라’(공관복음)와 ‘영생’(요한 신학),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연합’(바울 신학)의 교훈을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ㆍ 계몽주의 이후 등장한 기독교에 대한 철학적 반론을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으로 응답한다.
ㆍ 철학적 성찰과 신학적 검증을 통해 복음과 생명의 진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ㆍ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질서’(‘창세전’에서 ‘완전’까지)를 도표로 그린 부록을 제공한다.
● 이 책의 독자
ㆍ 기독교 진리의 본체인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바르게 알기 원하는 성도
ㆍ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 원하는 성도
ㆍ 새 언약의 본질인 생명의 교제를 통해 독생자의 영광을 보기 원하는 성도
ㆍ 기독교에 대한 철학적 비판과 신학적 성찰을 마주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가 확고한 진리임을 알기 원하는 신학생
ㆍ 복음을 바르게 선포하고 생명을 얻게 하는 목회의 본질을 구하는 사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