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된다는 건 뭔가 생소하면서도 뿌듯함이 느껴지는 일입니다. 묘한 설렘과 두려움 한편으론 세상에 큰일을 이룰 듯한 의욕과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죠. 하지만 회사에 ‘직원’이 들어오는 순간 이 모든 감정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사람 몇 명 늘었을 뿐인데 뭐 그리 챙길 것도, 신경 쓸 일도 많은지요. 직원으로 인해 생기는 많은 일들이 사사건건 사업하기에도 바쁜 사장의 발목을 잡아끕니다. 직원관리에 따른 다양한 문제에 시달리다 보면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고, 심하면 ‘내가 뭐 하러 창업했을까’라는 후회가 일기도 합니다. 그렇더라도 사장은 ‘월급을 주는 사람’, 즉 자신이 뽑은 사람인 ‘직원’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기에 직원관리에 사업만큼이나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독한 사장, 착한 사장 말고 ‘진짜’ 사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
이 책은 ‘사장력(力)’, 즉 사장의 큰 고민거리인 직원관리에 관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힘을 높이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사장이 직원을 채용하는 순간 ‘사장력’ 측정기가 작동합니다. 사장은 측정기 바늘을 ‘안정’ 구간에서 관리하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그것이 수시로 ‘위험’ 구간을 넘나듭니다. 독한 사장이 직원에게서 독하게 뒤통수를 맞기도 하고, 착한 사장이 직원에게서 어처구니없는 배신을 당하기도 하죠. 때론 고용노동부와 법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거나, 심하면 사장과 직원과의 갈등이 회사 존폐 문제로 커지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사장이 이런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사장과 직원은 가족 같을 수 없다.’
‘직원은 믿는 존재가 아니다.’
‘직원이 사장 같이 일하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그래야 비로소 ‘진짜’ 사장의 관점으로 직원을 바라보게 되고, 회사와 구성원 모두를 위한 직원관리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저자는 15년 경력의 노무사로서 수많은 회사 상담과 컨설팅, 노동분쟁 중재를 경험했으며, 이 책을 통해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직원관리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현업 사장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전문가의 현실적인 조언
‘현장에 답이 있다.’ 회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의 현장을 깊이 들여다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죠. 그런데 경영 현장에 직원관리와 관련해 어떤 문제들이 생길 수 있는지 미리 안다면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겠죠? 이 책은 바로 그 직원관리에 관한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전문가의 현실적인 조언을 더함으로써 사업에 바쁜 사장의 소중한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사장을 위한’ 책입니다. 진짜 사장이라면 본인뿐 아니라 회사와 직원 모두를 위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또 왜 직원들을 ‘전략적’으로 대해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채용’의 중요성에 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직원 한 명을 잘못 채용하면 회사가 망가지고 사장은 우울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회사에 그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채용의 노하우를 제시하려 합니다.
바쁜 사장을 위해 직원관리 노하우의 핵심만 엄선해 정리했습니다. 사장이 매장에 안 나오면 매출이 떨어지듯, 사장이 직원에게 관심이 없으면 직원관리가 잘 될 리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업을 총괄해야 하는 사장이 마냥 직원관리에 매달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직원관리에 관해 중요도 떨어지는 내용은 과감히 덜어내고, 사장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만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장이 필연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직원과의 분쟁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주요 분쟁 사례를 토대로, 사장이 직원과의 분쟁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이 네 가지 직원관리의 기본을 꾸준히 실천해 나갔을 때 여러분의 사장력은 점점 강해지고, 회사는 그 힘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도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진짜 사장으로 살아가는 여러분을 두 손 모아 응원하며, 이 책 어딘가 한 문장이 여러분의 직원관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