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영혼의 여행
‘헤르만 헤세 대표작 5종 세트 (특별판)’ 출간!
《데미안》 《싯다르타》 《수레바퀴 아래서》
《황야의 이리》 《페터 카멘친트》
헤르만 헤세는 오늘날 토마스 만, 프란츠 카프카, 슈테판 츠바이크 등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독일어권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은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독일어권 국가들에서만 2,500만 부 이상 팔렸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억 2,500만 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헤세의 작품은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고 있으며 현대 물질문명 속에서 자아를 잃고 방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헤세를 찾는 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헤르만 헤세는 작품에서 일관되게 새로운 가치 기준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주인공이 자신의 내면에서 삶의 방향을 찾아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진정성 있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헤르만 헤세 대표작 5종 세트 특별판’에 포함된 《데미안》 《싯다르타》 《수레바퀴 아래서》 《황야의 이리》 《페터 카멘친트》 모두 이러한 기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수레바퀴 아래에서》와 《페터 카멘친트》가 아름답고도 슬픈 젊은 날의 모습을 아련하게 그렸다면 《데미안》과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는 회상이나 재현에 그치지 않고 내면의 의식이 어떻게 발전하고 성장해가는지를 그렸다. 현실과 이상, 욕망과 정신의 갈등, 문명의 위기의식 등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았고, 이러한 헤세의 작품 경향은 《데미안》에서 터져 나와 《싯다르타》에서 대가의 역량을 과시했으며, 《황야의 이리》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문예출판사는 1966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첫 책으로 출간한 이후 국가와 언어,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다양하고 우수한 문학작품을 번역 출간하며 세계문학 출판사로서 오랫동안 자리매김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독특한 감각의 ‘헤르만 헤세 대표작 5종 세트 (특별판)’에는 첫 책 《데미안》을 기억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과 의지를 담았다. ‘헤르만 헤세 대표작 5종 세트 (특별판)’는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색채, 작품의 내용과 주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해주는 일러스트 그리고 헤르만 헤세가 직접 그린 수채화가 어우러진 표지로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또한 번역과 편집에서 정확성과 가독성을 고려해 기존 문예세계문학선에 있던 《데미안》 《싯다르타》 《수레바퀴 아래서》 《페터 카멘친트》는 문장을 새로 다듬었다. 《황야의 이리》는 새롭게 번역한 신간으로, 독일어 전문 번역가 장혜경이 헤세의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며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표현해냈고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홍진호 교수의 상세한 작품 해설도 실었다. 인간과 삶을 통찰하는 헤세의 철학적 깊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삶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 《데미안》
20세기 문학에 길이 남을 최고의 성장 소설!
선과 악의 불안한 경계에서 방황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젊은이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고뇌의 기록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1919년에 처음 출간된 소설로, 주인공인 에밀 싱클레어의 성장과 자기 발견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헤르만 헤세는 이미 세상에 알려져 있던 자신의 이름 대신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을 사용했고 오랫동안 자신이 저자라는 사실을 숨겼다. 유명 작가였던 헤세가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출판한 《데미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유는 청춘의 혼란과 자아 찾기, 선과 악의 이분법을 넘어선 내적 투쟁을 섬세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당시 독일 젊은이들은 1차 세계대전 후 정신적 황무지 속에서 방황하고 있었고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그런 청년들에게 마음의 양식이자 삶의 지주가 되었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주인공 싱클레어는 선의 세계와 악의 세계 사이에서 방황한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퇴학 일보 직전까지 가지만 베아트리체라는 여성을 사모하면서 자신의 이상향을 깨닫는다. 그 여성은 친구 데미안이기도, 싱클레어 자신이기도, 또 자신이 무의식중에 구하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진정한 운명을 찾아 살아가는 것만이 자신의 의무라는 사실을 깨닫고, 세속을 초월하고 고독에 사로잡힌 옛 친구 데미안을 찾는다. 마침내 싱클레어는 악의 세계에서 항상 자신을 구해주던 데미안이 자신의 분신이라는, 자기를 인도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 《싯다르타》
한 인간이 내면의 자아를 완성해가는
정신적 성장 과정을 그린 헤르만 헤세의 명작!
깨달음과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난 고뇌의 이야기
《싯다르타》는 헤르만 헤세가 불교와 힌두교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깊은 영적 탐구를 다룬 작품이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자기 발견을 추구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헤세는 아름다움과 정신의 세계, 한층 높은 단일성의 세계를 일관되게 추구해왔고, 《싯다르타》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전통 신앙이나 고정된 학설에서 삶의 의미나 진실을 찾는 걸 거부하고, 전적으로 자기 내면의 정신적 체험에서 삶의 가치를 찾고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 번거로운 제례와 스승의 가르침에 한계를 느낀 싯다르타는 같은 뜻을 가진 친구 고빈다와 함께 고향을 떠난다. 그리고 숲속의 사문들 곁에서 고행하며 자아의 초극을 체험하려 한다. 그러나 사문의 고행도 이미 크게 성장한 두 사람의 정신세계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이후 고타마 붓다를 만나 설법을 듣고, 고빈다는 붓다에 귀의하나 싯다르타는 설법에 불신을 품고 떠난다. 깨달음을 갈망하는 그는 이제 가장 밑바닥의 자아를 알기 위해 방탕한 세속 생활에 실제로 몸을 담근다. 아름답고 현명한 기생 카마라에게 사랑의 기술을 배우고 상인 카마스바미에게 부와 허세를 배운다. 그러나 싯다르타는 이런 생활을 경멸하고 결국 자포자기에 빠져 속세의 생활에서 도망친다. 자살하기 직전, 희망에 찼던 청년 시절의 기억과 강의 신비스러운 음성이 그를 지켜준다.
▶ 《수레바퀴 아래서》
성적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 서서히 무너져가는
한 소년의 고뇌와 방황을 가슴 아프게 묘사하여
독일 교육계에 파란을 일으킨 작품
헤세의 젊은 시절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품으로 헤세의 소설 중 가장 많이 읽혔다. 비인간적인 교육 제도의 희생양이 된 한 소년의 삶을 가슴 아프게 묘사하여 당시 독일 교육계에 큰 파문을 던졌다. 슈바벤의 작은 읍내에서 장사를 하는 기벤라트에게는 영리한 아들 한스가 있다. 아들의 출세를 염원하는 아버지와 학교의 명성을 높이려는 교사와 목사는 주 시험에 합격시키려고 한스에게 무리한 공부를 강요한다. 몇 해 전 어머니를 잃은 한스는 고독한 소년으로, 과도한 공부를 강요당하며 때때로 심한 두통에 시달린다. 주 시험에 합격한 한스는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가지만 문학을 좋아하는 자유분방한 친구 하일러와 가까워지면서 성적이 떨어진다. 하일러가 퇴학당한 후에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 신경 쇠약 진단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 어렴풋한 첫사랑을 경험한 후에 기계 공장에 들어가지만 주 시험에 합격한 수습생이라는 조롱을 받자 절망에 빠진다.
▶ 《황야의 이리》
헤르만 헤세의 병적이지만 아름답고도 놀라운 상상력!
황야의 이리처럼 홀로 살아가는 자의 끝없는 자기 성찰과
물질 과잉의 현대 문명사회를 비판한 최고의 환상 소설
1927년에 출간된 《황야의 이리》는 1960년대 히피 운동의 영향 아래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1969년에는 단 한 달 만에 36만 권이 팔린 적도 있다고 한다. 《황야의 이리》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이유는 주인공 하리 할러가 느끼는 절망과 방황이 어떤 소설보다도 처절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오고 시민적 삶에 대한 반감과 저항이 더 노골적으로, 더 자유분방하게 묘사되어서다. 그리고 그러한 특징은 아마도 《황야의 이리》가 헤세의 그 어떤 소설보다도 자전적이라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헤세는 이 소설에서 인간 존재의 고독과 자아의 이중성,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며 현대의 문명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주인공 하리 할러는 현대 사회 속에서 고립감과 자아의 혼란을 겪으며 자신이 속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다. 그는 문명화된 존재인 동시에 사회성을 거부하는 야만성을 가진 ‘황야의 이리’다. 인간과 이리라는 두 가지 본성을 가졌다고 여기는 그의 내적 분열은 깊은 고독과 자아 상실로 이어진다. 하지만 우연히 ‘검은 독수리’라는 술집에서 헤르미네를 만나 춤을 배우고 가면무도회와 마술 극장에 가면서 자아의 두 세계는 통합과 회복의 여정을 향해 나아간다.
▶ 《페터 카멘친트》
독일 문학 전통의 충실한 계승자,
고독과 방랑의 시인 헤르만 헤세에게
확고한 문학적 지위를 안겨준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는 헤르만 헤세가 늘 주장해온 바와 같이 일생의 정신적 양식이 되는 소년기와 청년기의 추억을 진솔하게 그려낸 자전적 소설이다.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느끼며 자연을 숭배하고 자연 속에서 안주하려는 우수에 찬 젊은이가 지닌 의외의 적극성과 삶의 고뇌를 예술로 승화하려는 의지, 삶의 경건성을 깨닫고 삶에 헌신하려는 다짐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스위스 산골 마을의 청년 페터 카멘친트는 자신의 내적 고뇌와 주변과의 갈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향을 떠나 여행길에 오른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여행하며 삭막한 도시와 인간사의 고통에 회의와 환멸을 느끼고 방황하던 페터는 삶의 기쁨을 알려주는 벗과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지만 그들과 이별하며 아픔을 겪는다. 불구자 보피를 돌보며 인간애를 발견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과 교감하고 삶과 죽음, 시간과 영원에 관해 사색하며 삶의 의미를 깊이 성찰한다.
■ 추천사
★ 청춘의 심리를 경탄의 눈길로 바라본다. _슈테판 츠바이크
★ 아름답다. 너무 흥미로워 눈을 뗄 수 없다. 거장의 작품! _〈옵서버〉
★ 헤르만 헤세는 삶의 스승이다. _〈벨트〉
★ 우리 시대는 젊은이들을 힘들게 한다. 어느 곳에서나 인간을 획일화하고 개성을 잘라낸다. 영혼은 이에 맞서 저항하고 이런 저항은 정당하다. 여기에서부터 《데미안》의 체험들이 나왔다. _헤르만 헤세
★ 독특하게 사람을 매혹하는 시적 소설이다. 감전당한 듯한 충격을 주며 기묘한 정확성으로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다. _토마스 만
★ 진리는 가르칠 수 없는 것, 이 깨달음을 나는 일생에 꼭 한 번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싶었다. 그 시도가 바로 《싯다르타》다. _헤르만 헤세
★ 노자의 《도덕경》 이후 내게 이보다 더 중요한 책은 없었다. 《싯다르타》는 정신적으로 신약성서보다 치유력이 더 크다. _헨리 밀러
★ 헤르만 헤세의 글을 읽을 때면, 삶에 대한 의미를 찾아 헤매는 진지하고 진지한 마음의 존재에 이끌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_카를 융
★ 이 책은 절망하는 사람의 책이 아니라 믿는 사람의 책이다. 《황야의 이리》가 병적인 모습과 위기를 묘사하고 있지만 죽음과 파괴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치유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많은 분이 깨닫는다면 기쁘겠다. _헤르만 헤세
★ 한 인간의 영혼에 내재한 질병을 흥미롭고 매혹적으로 다뤘다. _〈뉴욕타임스〉
★ 고통과 고립을 잔인할 정도로 명료하게 묘사한다. 하지만 덜 화려하지만 훨씬 더 중요한 것, 바로 치유를 가장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_〈가디언〉
★ 헤세의 영감이 깃든 글은 대담하면서도 통찰력이 있고, 고전적인 인도주의의 이상과 뛰어난 문체를 보여주는 본보기다. _‘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