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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인 내가 좋다

바보인 내가 좋다

  • 김정곤
  • |
  • 인문학사
  • |
  • 2025-04-20 출간
  • |
  • 140페이지
  • |
  • 119 X 210mm
  • |
  • ISBN 979119348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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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네 번째 시집을 펴내는 김정곤 시인은 한국 시단에는 귀하고 소중한 존재다. 마치 손님처럼 ‘시단’이란 곳에 방문객 신분으로 들어왔다가 시가 좋아 시를 사랑하게 되고, 그래서 시를 쓰고 싶어 시인이 된 반가운 ‘시인’이다. 따라서 문학의 길로 직진하지는 못했지만 늦은 만큼 더 뜨거운 시적 성취감으로 무장한, 진정성 있는 ‘자연산’ 시인이기 때문에 더욱 더 한국 시를 풍요롭게 만드는 귀하고 소중한 역할을 맡을 것이다. 특히 정신과 의사로서 사람의 육체적인 결함과 질병보다는 마음이 아픈 환자와 대화하고 치료하면서 정신세계의 이상 현상을 진단하고 살펴왔다는 점에서 그의 입시入詩는 마음의 치유=시적 공감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은 시인입니다
당신은 정신과 의사입니다

하늘을 훨훨 나는 뭉게구름을 보고
공원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어린이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 들으며
들판에 피어 있는 꽃향기를 맡으며
허공을 지나는 한 점 바람을 느끼며
맨몸으로 서서 차디찬 겨울을 견뎌내는
나목을 어루만지며
오감을 통해 시를 짓는
당신은 정신과 의사입니다

험한 세상을 안전하게 건너가게 하는
든든한 다리가 되고
거센 강물을 건너는 쪽배의 사공이 되고
천둥번개가 쏟아지는 바닷가에 홀로 서서
불 밝혀 난파선을 인도하는 등대가 되는 시인인
당신은 정신과 의사입니다

이 세상 모든 시인은
하늘에서 빛나는 별과 같습니다
산에 들에 피어있는 꽃과 같습니다

시인인 당신은
진정한 정신과 의사입니다
-「시인과 정신과 의사」전문

이 시에서 김정곤 시인은 시인으로서의 자신과 정신과 의사로서의 자신을 같은 인격체로 판단하고 있다. 하늘의 뭉게구름,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들녘의 꽃향기, 겨울을 견뎌내는 나목…을 어루만지며 “오감을 통해 시를 짓는 당신”에게 험한 세상 건네주는 다리, 쪽배의 사공, 난파선을 인도하는 등대가 되는 시인인 동시에 “당신은 정신과 의사”라는 싯구에서 보여주듯 시인의 심성과 의사의 책무를 모두 지키고자 하는 결의를 표현하고 있다. (민윤기 발문 중에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 나에게로 오세요
귓속말익어가는 계절
헤어진다는 것은
비밀의 정원
건망증
그리움에 대한 분석
-
정원 정신과에서
내가 시를 쓰는 이유
정신과 의사
쉽게 쓰는 시
말과 글
바보인 내가 좋다
화분 속의 꽃 한 송이
집으로 가는 길
-
나에게로 오세요
촛불
맷돌
18분
나는 시가 쓰고 싶다
없어도 있다
시인과 정신과 의사

제2부 : 세상이 바뀐다
노당키
어깨 처진 소나무
오솔길
닥콩이를 환영하며
세상이 바뀐다
시인이라는 이유로
‘효도’라는 과자
세상이 하도 변해서
들판에 홀로 서 있는 나목
인연.
서해 바다에 서면
모래시계
멸치밥
오늘은 오늘의 태양이 떠오르고 .
침묵의 이유
넋두리
전쟁 아닌 전쟁
나라를 위한 새벽 기도 .
서리꽃
그리움
광안리 해변

제3부 : 황혼역으로 가는 버스
등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꿈과 바꾼 잠
새벽 기도
황혼역으로 가는 버스
밤을 가지고 놀다
내가 사랑하는 가을
낙엽
가을밤은 바람둥이
골목길
어미와 아들
텃밭에서
늦바람
바람난 파도
외로움
밤의 해변
사랑이 강물처럼
겨울비
몽환의 숲
고요가 머무는 시간
여린 시절의 추억
가을 연가
칠흑빛 가을밤에

제4부 : 태화강변에서 뒤돌아보다
침묵의 강
임대차 인생
정동진 해변에서
겨울 갈대
까치밥
담쟁이
침묵의 가로등
새벽 송가
바보인 내가 좋다
화분 속의 꽃 한 송이
종착역을 향해
언덕에 올라서서
나의 백발에게
출항
낙엽에게 전하는 말
나에게 전하는 말
도루묵
통곡
그대에게 가는 길
빛과 소리
습설
미처 몰랐다
동짓날 밤
겨울 새벽 단상
초승달

跋文
한국시단에 외계인처럼 착륙한 자연산 시인/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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