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함으로, 감사함으로,
원숙하고 세심한 진료로 다가가고자 노력하며
《피부과 사용 설명서》라는 제목의 이 책은 진료실에서 다 하지 못했던 저자의 이야기들을 차분히 정리하고, 조금은 더 따뜻하게 풀어낸 결과물이다. 피부과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 혹은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결과물이다.
완벽한 정답을 주기보다는 오해를 줄이고 바른 방향으로 관심을 이끌 수 있다면 이 책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에게는 피부에 대한 작은 궁금증을 풀어주는 실용서가, 또 다른 이에게는 자신의 몸과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저자는 지금의 이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의학 지식을 공부하고, 최신 치료 트렌드나 레이저 장비를 익히며, 환자의 피부뿐 아니라 마음까지 들여다보는 의사가 되고 싶어 한다. 환자들에게 처음과 같은 진심으로 다가가고,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진료실에서 이런 말을 듣게 되면 그날의 우울함과 피곤도 사라지며 힘이 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럴 때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저를 믿어 주시고 치료가 잘 된 것에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해요.”
저자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만난다. 이 책을 통해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환자와 만나는 저자의 진심과 열정이 더욱 세심하게 전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