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말 더더더듬는 사람

말 더더더듬는 사람

  • 정두현
  • |
  • 어떤책
  • |
  • 2025-04-25 출간
  • |
  • 232페이지
  • |
  • 135 X 205mm
  • |
  • ISBN 9791189385583
판매가

16,800원

즉시할인가

15,1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5,1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차가워 보이는 사람도 그 안에 이야기를 품고 있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조금 따뜻해진다.

어린 시절 형의 죽음은 정두현 작가에게 ‘말 더듬’이라는 흔적을 남겼다. 어른이 되면 괜찮아질 거라고 믿었지만 학예회에서도, 대입 수험장에서도, 입사 면접에서도 말 더듬은 떨어지지 않았다. 말 더듬이 자신의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모두 망칠 것 같아 불안했지만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말 더듬에 매몰되지 않았다. ‘말 더듬는 인터뷰어’가 됐기 때문이다.
10년 전 취업준비생 시절 그는 “편견 없이 남의 말을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모집공고를 보고 휴먼스오브서울에 지원했다. ㅋ 발음이 어려워 콜드브루를 마시고 싶어도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발표할 일이 생기면 “저는 좀 빼 주세요”라고 말하는 그였지만 인터뷰어일 때는 달랐다. “저한테는 쓸 만한 이야기가 하나도 없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그는 말한다.

“저 한번 믿어 보세요. 저랑 얘기 나누다 보면 스스로도 놀라실 거예요. 아, 나한테 이런 이야기가 있었네, 하고요.” 《말 더더더듬는 사람》 〈특별한 이야기의 기준〉에서

길에서 수백 명을 인터뷰한 사람으로서 그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모두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겉모습만 봐서는 결코 알 수 없는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길에서 사람들에게 인터뷰를 청하며 정두현 작가는 겉으로 드러나는 말 더듬이 자신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거리는 모든 예측이 빗나가는 현장이었다. 평범해 보이던 사람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칼같이 거절할 것 같던 사람이 순식간에 세상 가장 푸근한 얼굴을 보이기도 했다.

일단 인터뷰가 시작되면 그 사람이 내가 겉모습으로 판단했던 것과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게 나는 재밌다. 예상이 빗나갈수록 짜릿하다. 세상에 뻔한 건 없고 내일은 오늘과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거란 기대까지 든다. 《말 더더더듬는 사람》 〈프롤로그〉에서


70만 명이 지켜보는 브랜드 마케터,
자신의 고유함을 있는 그대로

이런 생각이 길거리 인터뷰에서만 통하는 그저 낭만적인 이야기일 뿐일까. 정두현 작가는 현재 AI 영어교육 회사 스픽에서 브랜드 마케터로 일한다. 스픽의 SNS 담당자인 그는 기업 계정도 같은 믿음으로 운영한다. 말더듬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까지 밝힌 것은 아니지만 기업 계정에 말을 잘 못해서 걱정이라는 하소연도 서슴지 않는다. 스픽의 브랜드 마케터로서 그의 활동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관심을 모았다. ‘다시 광고하고 싶다’고 밝힌 이효리에게 인스타그램 댓글을 보낸 사람도(결국 이 댓글이 이효리가 스픽의 첫 TV 광고 모델이 되는 계기가 됐다), 스레드(Thread)가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계정을 개설해 ‘대표님 허락 안 받고 걍 시작한 계정’이라는 콘셉트로 발빠르게 팔로워수 10만에 도달한 장본인도, ‘SNS 운영의 교과서’라는 수식어와 함께 거론되는 브랜드 마케터도 정두현 작가다. 마음에 없는 얘기를 할 때 말 더듬이 심해진다는 그는 기업의 마케터로 발화할 때 사회적 가면을 쓰는 대신 자기다움을 이어 간다.
길거리 인터뷰어로 활동한 10년은 정두현 작가에게 내가 나여도, 말 더듬는 인터뷰어여도 괜찮다는 걸 알게 해 준 시간이었다. 장애를 가진 사람도, 얼굴에 큰 상처가 있는 사람도, 청소 노동자도, 노인도 인터뷰를 시작하면 이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느껴졌다. 정두현 작가는 그들에게서 감동과 고유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건넸기에 얻을 수 있는 행운이었다.
《말 더더더듬는 사람》에서 그는 한눈에 다 알겠다고 생각하면 만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러니 서로가 서로를 궁금해하자고, 서로에게 질문을 하자고 권한다. 알고 싶은 사람이 많은 세상은 조금 더 반짝거린다고 말이다. 사람을 믿을 용기가 선뜻 나지 않는 독자들에게, 나다운 게 무엇인지 혼란스러운 독자들에게 《말 더더더듬는 사람》을 추천한다.

목차

프롤로그 귀를 기울이면
1장 콜드브루 대신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사정
아…… 안…… 안녕하세요…… / 하늘로 떠난 나의 천사 / 달콤씁쓸한 너그러움 / 리스너는 말을 더듬어도 괜찮아 / 멋있는 일 / 3천 원짜리 인터뷰 / 인터뷰어라는 이름

2장 말 더듬는 인터뷰어
데뷔 인터뷰 / 말더듬이의 글쓰기 / 거절을 대하는 마음 / 토닉워터 / 온전히 듣기 / 정규 멤버 분투기 / 청산유수 모먼트 / 책에서도 영화에서도 느껴 본 적 없는

3장 어느 순간 갑자기가 아니라 아주 조금씩
도망치지만 마 / 있는 그대로 / 인생의 반전 / 눈을 피하지 않는 사람 / 멘토와 멘티 / 허술러 / 진정성 마케팅 / 나의 첫 강연

4장 모두가 이야기를 품고 있다
부담감이었구나 /특별한 이야기의 기준 / 아픔이 묻어 있는 이야기들 / 따뜻한 파도가 발끝부터 밀려오듯 / 친구의 발인 / 세상에 나오지 못한 이야기들 / 엄마와 인터뷰
작가후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