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리스 마마〉 실제 주인공
김문희 / 우에무라 에키 (이야기 실제 주인공)
근황이랄 게 뭐있나요. 그냥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요. 내가 한 일이 그렇다 보니 같이 일했던 통역사들이나 해외 나가 있는 경찰들이 세계 여기저기서 자주 와주네요. 나 궁금하다고. 고맙죠, 나 같은 할머니한테. 묵을 곳이 편해야 할 것 같아서 게스트하우스를 하나 장만했는데, 있는 동안 맛난 음식도 해 먹으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럽니다. 한 달에 한번 여기 유학생들을 상대로 요리를 가르치기는 해요.
아직은 다닐 만해서 어머니가 해오시던 아프리카 봉사 단체 일도 좀 하고요. 가나, 케냐, 르완다, 이런 데 가서 학생들 학비나 의료비 지원도 좀 해 주고, 충외가 아프리카에 있어서 그 친구 일하는 곳에서 음식 하는 것도 거들고. 별건 아니에요. 형편 되는 대로, 그냥 할 만하니까. 상주 언니나 곤노 상 언니와는 다들 이제 나이들이 있으니 운동은 같이 못 하고, 수다가 늘었어요. 그러다 보니 많이 싸우고.
안 볼 수도 없고, 참. 교회 열심히 다니고, 여행도 가려고 노력하고.
아, 일은 요즘도 간간이 해요.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범인 잡는 데는 구관이 명관이라나. 그냥저냥, 그렇게 살아요, 재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