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사실 나는 수영을 못하는 바다거북이야.”
수영을 못하는 바다거북이 뚜뚜,
작은 섬을 떠나 뚜벅뚜벅 걸어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작은 섬에 살고 있는 큰 바다거북이 뚜뚜는 100번째 생일을 맞이했어요. 섬의 다양한 친구들이 모두 모여 뚜뚜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답니다. 뚜뚜에게는 100살이 되면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바로, 작은 섬을 떠나 세상 곳곳을 여행하는 것이랍니다. 작은 섬 최고의 여행가이자 이야기꾼인 부바 할아버지처럼 말이에요.
뚜뚜는 작은 섬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여행을 떠났어요. 하지만 두근거리는 마음도 잠시, 배에 탄 뚜뚜를 보고 다들 수군거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저기 봐! 거북이가 배를 탔어!”
“세상에 수영을 못하는 거북이도 있어?”
맞아요. 사실 뚜뚜는 수영을 못하는 바다거북이입니다. 하지만 수영을 못한다고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뚜뚜는 끝까지 여행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큰 폭풍이 몰려와도,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려도 말이에요. 그 덕분에 날지 못하는 새 카카포도 만나고, 친척 동생 치치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부바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나왔던 하늘을 날아다니는 신비한 꽃씨를 작은 섬 친구들에게 선물로 보내기도 했지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모험을 떠나는 용기!
여러분은 바다거북이가 어떻게 여행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마도 대부분은 수영해서 바다를 누비며 여행을 할 것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렇다면, 뚜뚜처럼 수영을 못하는 바다거북이는 여행을 가지 못할까요? 카카포처럼 날지 못하는 새는 여행을 가지 못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수영을 잘하는 기술도 아니고, 잘 날아다닐 수 있는 기술도 아니에요. 바로,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모험을 떠나는 용기만 가지고 있으면 된답니다.
뚜뚜처럼 수영하지 못해도 카카포처럼 날갯짓하지 못해도, 세상을 탐험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답니다. 『뚜벅뚜벅 거북이 뚜뚜』를 읽는 동안 여러분도 뚜뚜와 카카포처럼,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멋진 모험을 찾아 떠나 보세요!
줄거리
작은 섬에 사는 바다거북이 뚜뚜는 오늘로 100번째 생일을 맞이했어요. 섬의 모든 친구들에게 축하를 받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지요. 난생처음, 이 작은 섬을 떠나 세상 곳곳을 말이에요.
여행을 떠나는 날, 배 위에 올라탄 뚜뚜를 보며 배에 타 있던 친구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합니다.
“저기 봐! 거북이가 배를 탔어.”
맞아요. 뚜뚜는 사실 수영을 못하는 바다거북이에요. 설레는 마음도 잠시, 뚜뚜는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어요. 과연 뚜뚜는 처음 떠나는 세계여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