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2030 직장인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길 없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은 위로가 될 것이다.
동기화되고 싶은 미래가 있다면 원하는 그 모습 그대로 공간을 꾸미고, 이루고 싶은 꿈을 공간에 표현해보자. 미래의 나와 공간이 동기화될 때 공간은 공명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이 N포가 N-be(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다)가 되는 원리이다.
공간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공간을 공기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공간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공간은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이자 머무는 모든 곳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사고방식과 존재 방식에 깊이 관계한다.
저자가 30년간 직장인으로 살아오며 깨달은 것은 공간이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는 점이다. ‘공간은 곧 에너지다.’
공간이 에너지라니! 믿어지는가? 모든 것이 잘 정돈되고 질서가 잡힌 공간에 들어서는 사람은 자신의 옷매무새를 만진다. 자신도 모르게 공간과 동기화되는 것이다. 공간의 질서가 그곳에 있는 사람의 사고방식을 결정한다. 공간이 감정을 조율하고, 정돈된 감정은 행동과 직결된다. 공간의 에너지가 자신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사람과 공간은 공명을 이루며 동기화된다. 사람이 공간으로부터 에너지의 영향을 받는 원리는 공명 때문이다. 이 원리는 수많은 철학자와 건축학자에 의해 주장되어 온 성찰이기도 하다.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공간은 인간의 사고, 감정, 행동을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했다.
사람과 공간은 공명을 이루어 동기화되므로 공간과의 공명을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에너지와 용기를 끊김 없이 주고받을 수 있다. 그 공간은 카페의 작은 테이블이든, 공부방이든, 그 어떤 공간이든 상관없다. 자신의 공간을 이루고 싶은 목표와 일치시키면 그곳에 머물러 있을 때 그곳으로부터 자신의 에너지 분출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공간을 트랜스포밍(Transforming) 하면 내가 바뀌고, 내가 변하면 운명이 달라진다. 그 이유는 공간도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방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움직이는 지하철에서조차 공간의 에너지는 작동한다.
공간이 주는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좋은 공간에서 일하면 창의성이 발휘되고, 잘 정리된 공간에서는 집중력이 향상된다. 반대로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공간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삶 전체가 우울해진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히 빛 좋은 집에 살면 복이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공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본질적인 통찰이다. 공간은 우리의 생각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에너지를 조절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준다. 그래서 저자는 공간이 곧 에너지라 정의한다.
공간이 주는 에너지는 경제적 도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탄탄한 공간이 주는 안정감은 직장에서도, 개인적인 투자 결정에서도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준다. 청춘 시절의 저자는 N포였지만, 지금은 공간의 힘을 이용해 더 다양한 영역에서 더 많은 도전과 성취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