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음식을 딸에 절대 먹일 수 없는 이유
식품첨가물이 얼마나 유해한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알기에 먹지 않아야 하지만 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처럼 우리의 손은 식품첨가물 범벅인 가공식품으로 향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이미 우리의 입과 혀과 그것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을 피하여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으면 그것은 안전할까? 우리 음식의 맛을 내는 재료인 간장, 고추장, 된장, 소금 등도 식품첨가물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 된장찌개를 끓이려고 넣은 시판 된장이 콩과 누룩만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가? 전통적으로 해오듯 메주를 띄워 소금만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된장, 고추장에도 예외없이 식품첨가물이 들어갔다. 그러니 그것으로 만든 된장찌개가 안전할 리 없는 것이다. 어묵, 게맛살, 햄 등의 가공식품,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김밥, 샌드위치는 더 심각한 수준임은 말할 것도 없다.
맛있으면 맛있을수록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정답이다. 유통기간이 길면 길수록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정답이다. 조리가 간편하면 간편할수록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정답이다. 싸면 쌀수록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정답이다.
저자는 미트볼을 개발할 당시 딸아이가 먹으려고 하자 절대 먹지 말라고 하며 윽박질렀다는 일화를 소개한다. 알고는 절대 먹을 수 없는 음식, 만든 사람은 절대 먹지 않는 음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소름끼치는 일이다.
우리가 먹고 있는 식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식품의 이면과 그 유해성을 밝히는 이 책은 식품첨가물의 위협 속에서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방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