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통해 인생을 배우는 중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달리기》라는 책 제목과 표지 그림만으로도 운동화 끈을 묶고 밖으로 나가 뛰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 새봄을 맞아 출간됐다.
“달리기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말하는 이 책은 달리기와 관련된 아주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달리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그러다가 달리기가 왜 좋아졌고, 이제는 달리기를 통해 어떻게 인생을 배우고 있는지 27개 달리기 이야기가 천천히 혹은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이 책은 “나 자신과의 싸움만이 유일한 진짜 싸움이었고, 그것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는 걸 깨달았다.” “이따금 기록을 재는 시계에서 자유로워져서 발이 닿는 순간의 감각에만 집중해 보았다. 그 순간이야말로 달리기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와 같은 문장들을 자주 만날 수 있으며, 이런 글을 읽으면 ‘나도 한번 달려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 자주 달리고 SNS에 기록하기 시작해 현재 서울 여러 구에서 구민들의 달리기를 돕고 있으며, 백발의 할머니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달리고 싶다는 정주리 작가는 “이 책이 달리기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작은 용기를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책 부록으로 마라톤 준비물, 한여름과 한겨울에도 달리는 법, 월간 달리기 거리, 초보자가 뛰기 좋은 코스 등 달리기와 관련된 궁금증에 관한 답변을 모은 ‘초보자를 위한 달리기 레시피’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