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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일

제7일

  • 위화
  • |
  • 푸른숲
  • |
  • 2013-08-30 출간
  • |
  • 300페이지
  • |
  • ISBN 978897184696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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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넷째 날
다섯째 날
여섯째 날
일곱째 날

도서소개

이 책은 양페이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나서 (구약 창세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7일 동안 연옥에서 이승의 인연들을 만나 그동안의 앙금도 풀고 사랑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작가는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그늘이 되고 만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품고 있으며, 사회의 부조리마저 유머러스하고 흡인력 있는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는 거장의 풍모도 이 작품에서 넘치도록 보여주고 있다.
세계가 사랑한 작가 위화,
중국 최고 이야기꾼의 귀환

사람들은 누구나 희극과 비극 사이에서 살아간다
사랑과 관계 그리고 희생의 선순환 속에서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허삼관 매혈기》로 한국 독자들에게 중국 소설의 매력을 흠뻑 전해준 위화(이 소설은 하정우 주연?연출로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2014년 가을 개봉 예정이다). 그가 새로운 작품을 들고 다시 독자들을 찾아왔다. “기차가 낳은 아이” 양페이는 태어나면서 생모와 이별하고 철도 선로 인부였던 아버지에게 극적으로 구출되어 그의 아들로 살아가게 된다. 이 책은 양페이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나서 (구약 창세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7일 동안 연옥에서 이승의 인연들을 만나 그동안의 앙금도 풀고 사랑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작가는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그늘이 되고 만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품고 있으며, 사회의 부조리마저 유머러스하고 흡인력 있는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는 거장의 풍모도 이 작품에서 넘치도록 보여주고 있다.

사고로 버려진 아이를 혈혈단신 총각의 몸으로 키우는 아버지와 그들을 돌봐주는 아버지 친구 부부, 사랑했던 여인과 이웃들의 이야기가 엮여가면서 중국 사회를 뉴스 보도보다 더 사실적이고 날카롭게 그리면서도 휴머니티에 대한 견고한 믿음을 작품 전체에 걸쳐 그려냈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유사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과 서로를 증오하는 혈연 가족의 모습, 협잡과 꼼수가 난무하는 현세와 서로를 죽인 원수임에도 매일 토닥토닥 싸우며 아옹다옹하며 살아갈 수 있는 연옥을 대비하며 우리가 정말 살고 싶은 세상,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를 독자들에게 묻고 있다.
또한 작가는 독자들에게 ‘선택’의 문제를 환기시킨다. 양진뱌오가 아들을 버렸다가 다시 찾아오는 선택, 양페이가 생가를 버리고 양부를 선택하는 것, 리칭이 양페이를 버리고 부호를 선택하는 것, 쥐순이가 가난뱅이 우차오와 끝까지 함께하기를 선택하는 것 등 실제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어야 하는 극단적인 선택의 순간들, 그들의 심리 상태와 당위까지도 놀랍도록 깊숙이 들여다보면서 인간의 나약함과 강인함, 결단성과 우유부단함을 동시에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다.

세 번 버림받은 아이, 양페이
자신의 삶보다 업둥이 아들을 더 소중히 여긴 진짜 아버지, 양진뱌오
신장을 떼서 연인에게 묘지를 마련해준 남자, 우차오
사랑보다 성공을 선택한 여자, 리칭

내가 으앙 하고 깨면 아버지는 배고프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젖병을 꺼내 입에 넣어주었다. 그렇게 나는 젖병과 아버지의 체온을 빨며 하루하루 자라났다.

아버지 통증이 조금 줄어들면 우리는 함께 추억에 잠겼다. 그럴 때 아버지의 목소리는 무척 행복해보였다.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의 일을 아주 많이 이야기했다. 어렸을 적 나는 잠잘 때 꼭 얼굴을 마주봐야 했다며, 가끔 자세를 바꾸느라 등을 돌리면 내가 계속 “아빠, 나 봐. 아빠 내 쪽 봐…….”하고 웅얼댔다고 했다.

“언제나 당신을 잊기 위해 노력했어.”
“그래서 잊었어?”
“완전히 잊지는 못했어.”


“여기 오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잊었어요.”
“잊었다면 아주 오래 되셨겠네요.”
“너무 오래 되었지.”
“왜 죽은 뒤에 오히려 영원히 사는 것처럼 느껴질까요?”
그는 공허한 눈동자로 나를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 죽은 뒤에 안식의 땅으로 가야 합니까?”
내 물음에 그가 웃는 듯하더니 말했다.
“모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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