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가 총애하는 감독
2월 내한 이후 그에 대한 국내 관심도 증가
2025년 2월, 마티아스 피녜이로 감독전과 함께 출간되는 책 『마티아스 피녜이로: 방랑하는 영화, 모험하는 영화』가 국내 시네필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피녜이로 감독의 첫 장편부터 최근작까지 아우르는 이 책은 그의 독특한 영화적 세계와 함께 그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영화 제작을 탐구한다.
마티아스 피녜이로, 전주국제영화제가 주목하는 ‘아르헨티나 누벨바그’의 주역
아르헨티나 태생의 영화감독 마티아스 피녜이로는 2007년 첫 장편 《도둑맞은 남자》로 데뷔한 이후, 셰익스피어 희곡을 여성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명성을 얻었다. 당시 그의 데뷔작에 대상을 수여한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지적인 미장센, 톤, 능숙한 구조, 독특한 편집 리듬, 그리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세심한 연기”라며 그의 영화를 극찬한바 있다. 이후 그의 작품들은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되었으며 2024년에는 신작 〈너는 나를 불태워〉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전주를 다시 찾았다.
『마티아스 피녜이로: 방랑하는 영화, 모험하는 영화』 그가 걸어온 영화의 여정
『마티아스 피녜이로: 방랑하는 영화, 모험하는 영화』는 그의 첫 장편부터 〈너는 나를 불태워〉까지 그의 필모그래피를 가로지른다. 이 책에 수록된 각 작품에 대한 비평은 관객이 다소 낯선 그의 작품과 친숙해지도록 돕는다. 또한 피녜이로가 진행한 다수의 인터뷰는 아르헨티나의 어려운 경제 상황 속 어떻게 소규모 자본으로 지속 가능한 영화 제작이 가능한지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가 직접 쓴 홍상수, 자크 리베트에 관한 글은 비평가로서 피녜이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더불어 문성경 프로그래머의 대담은 피녜이로를 바라보는 한국 영화계의 시선을 제공한다.
2025년 2월, 전 작품 상영과 함께 내한 성황리에 마쳐
피녜이로 감독은 2025년 2월, 인스타그램 매거진 ‘시네마토그래프’ 주관의 [마티아스 피녜이로 감독전]을 통해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시네마토그래프는 2월 14일부터 3일간 마티아스 피녜이로의 전작을 상영하는 감독전을 개최했다. 시네마토그래프는 지난 11월 일본의 다큐멘터리스트 [오다 카오리 감독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감독전은 피녜이로 감독의 모든 장편을 상영하며,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등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출판사 코프키노는 “『마티아스 피녜이로: 방랑하는 영화, 모험하는 영화』를 시작으로 우리 시대의 작가 감독을 조명하는 도서를 출판할 계획이며, 이 책이 이번 감독전의 성공적인 진행과 국내 시네필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