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같은’ 회사를 위한 시스템 구축 비법
‘제가십본(齊家十本)’은 집을 다스리는 10가지 근본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여기에서 집은 곧 회사를 의미한다. 다음의 10가지 근본 원리는 가족 같은 회사를 위한 직원 관리와 그들을 회사의 핵심 역량으로 교육하고 훈련하는 모든 것, 그리고 회사를 가족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본질적인 답을 담고 있다.
제가십본은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며, 사장과 직원이 똘똘 뭉쳐 자신들의 사업을 철옹성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어떤 사장도 힘들게 일군 자신의 사업을 허망하게 잃고 싶지 않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초창기 사업 이후의 모든 역량을 바로 이 제가십본을 바탕으로 직원과 하나가 될 수 있게 쏟아부어야 하고, 그들이 현장에서 전투적으로 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만 한다. ‘그럭저럭 혼자 먹고사는 자영업자’와 ‘진정한 의미의 기업가’의 차이는 바로 여기서 결정된다.
이 10가지의 원리는 저자가 머릿속에서 추상적으로 생각해낸 것이 아니라 지난 20년간 수많은 사업 현장에서 확인하고 검증한 것이다. 또 지금도 현실에서 쓰이고 있는 것들이다. 이 제가십본의 방법은 꼭 비즈니스의 현장에서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나 공공조직, 단체, 동아리 심지어 가족 관계에서 리더와 관리자, 가장과 가족 구성원들이 응용할 수 있는 팁들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이러한 제가십본의 진실을 깨닫기까지 저자 역시 정말로 ‘엉터리 사장’이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직원 채용과 주변 사람과의 비즈니스 관계에서 무수한 실패를 거듭했지만,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조차 못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가십본의 모든 원리를 하나하나 체감하고 뼛속들이 경험하면서 저자 자신은 물론 한국비즈니스협회 MBA 과정에서 성장하고 있는 CEO들 모두 변할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여러 원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 그리고 직원과 회사 사이의 관계를 바꾸고 서로가 헌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근본적인 노하우’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게 될, 리더 위치에 있는 독자들은 제가십본의 원리 이전에 회사 자체가 다루는 아이템이 현재 근본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모든 회사는 ‘무엇을 팔고 무엇을 서비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아이템은 사업의 초반부터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사업의 원동력이자 회사의 비전을 올곧게 세울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또한 직원들에게 회사에 오래 근무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근본 동기다.
세상에 해결책이 없는 문제는 없다. 더욱이 인류가 ‘회사’라는 형태로 비즈니스를 해온 지는 400년이 넘는다. 이 기나긴 세월 동안 전 세계의 수억, 수십억 명이 사장의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땀 흘려왔다. 그러니 지금 자신이 맞닥뜨린 회사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외로워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희망을 꿈꾸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가십본은 든든한 동반자이자 어려울 때 길을 밝혀줄 등대가 되어주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