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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백승종의한국사에세이)

역설(백승종의한국사에세이)

  • 백승종
  • |
  • 산처럼
  • |
  • 2013-08-25 출간
  • |
  • 352페이지
  • |
  • ISBN 978899006249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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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정도전의 꿈
정도전의 토지개혁안 / 사병의 철폐 / 추노의 역사 / 홍길동 증후군 / 『정감록』 예언의 유행

제2부 세종의 길
인간 세종 / 사돈도 꺾은 아버지 태종 / 세종의 해답 / 잊힌 수학자 김담 / 효행의 헌릉 길 / 세종의 건방진 매부 / 똑똑했던 양녕대군

제3부 정조의 문화투쟁
느릿한 박자 / 문체반정 / 신윤복과 김홍도 / 격쟁 / 정약용의 거짓말 / 정조의 비밀편지

제4부 협상의 기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춘추 / 김유신은 신라의 CEO / 광개토대왕의 국민대통합 / 정치 협상으로 왕이 된 산상왕 / 국제 협상의 달인, 서희 / 해외파병의 국제정치사 / 패권주의와 해적의 탄생 / 강대국 요리 / 팔만대장경은 정치 프로젝트

제5부 뜻밖의 성리학
열녀 / 우리가 몰랐던 성리학 / 『소학』 탄압 / 성종의 학전 / 권당 / 접빈객 / 재량권

제6부 선비의 길
황윤길의 경고 / 칭병(稱病) / 피혐(避嫌) / 언로의 개방 / 폐문자수 / 상피법 / 셋집의 정승판서 / 부자의 책무

제7부 과거시험
과거시험이라는 휜 낚시 / 개천의 용 / 별시 / 영조와 활

제8부 역사의 어두운 주름
뇌물의 유래 / 매관매직의 약사(略史) / 매관매직의 작동원리 / 공신의 횡포 / 김안로의 전횡 / 주먹다짐하는 나리들 / 아첨꾼 조고 / 세금 도둑질

제9부 광화문에서
한성의 홍수 / 광화문 현판 / 지방관의 전단(專斷) / 행정구역 통합

제10부 매국노
이완용을 위하여 / 오적 / 매국노 / 배신 / 매천 황현 /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도서소개

이 책은 역사학자인 저자가 지난 5년 동안 한국의 정치나 사회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추려본 한국사의 쟁점들을 정리한 글들이다. 2010년 안산의 농성현장에 들이닥친 용역회사 컨택터스를 보며 조선 초기 왕실의 사병 조직을 연상시켜 조명한다거나, 2009년 MBC-TV 「PD수첩」 사건에 대한 표적수사를 통해 역시 조선시대의 표적수사였던, 태종이 벌인 세종의 장인 심온에 대한 대역모반죄 사건을 돌아본다. 몇 년 전 외교통상부의 특채 비리와 비교해보는 조선시대의 상피법 제도나, 2011년 ‘반값등록금’ 문제로 짚어보는 조선 성종 때의 학전(學田)이나 권당(동맹휴학) 등도 흥미롭다.
역사학자가 우리 현실 문제를 통해 살펴본 한국사의 쟁점들
이 책은 역사학자인 저자가 지난 5년 동안 한국의 정치나 사회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추려본 한국사의 쟁점들을 정리한 글들이다. 2010년 안산의 농성현장에 들이닥친 용역회사 컨택터스를 보며 조선 초기 왕실의 사병 조직을 연상시켜 조명한다거나, 2009년 MBC-TV 「PD수첩」 사건에 대한 표적수사를 통해 역시 조선시대의 표적수사였던, 태종이 벌인 세종의 장인 심온에 대한 대역모반죄 사건을 돌아본다. 몇 년 전 외교통상부의 특채 비리와 비교해보는 조선시대의 상피법 제도나, 2011년 ‘반값등록금’ 문제로 짚어보는 조선 성종 때의 학전(學田)이나 권당(동맹휴학) 등도 흥미롭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저자만의 고유한 관점을 드러내어 주목할 만한 내용들이 많다. 예를 들면 죽음으로써 남편의 뒤를 좇는 열행(烈行)은 성리학 본래의 모습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한 ‘성리학 포플리즘’이라고 저자는 규정짓는다. 또한 개혁 군주의 대명사이고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를 연 왕으로 여겨지는 정조가 문체반정(文體反正)이나 천주교 탄압 등 수구성을 보인다거나, 국민화가로 대접받는 김홍도의 풍속화를 들여다보면 그림 속 인물들이 모두 유쾌하고 유난히 살집이 좋아 보이는데 이는 당시 백성들의 결핍과 가난을 외면하고 정조와의 관계 속에서 김홍도가 체제 선전용 화보 식의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외에도 고려 팔만대장경이 몽골의 침입에 불법(佛法)으로 나라를 지키려고 벌인 사업이 아니라 당시 최씨 정권이 인적· 물적 자원의 보고인 남부 지방을 장악하고자 한 국책사업이었다고 보는 등 저자만의 관점으로 역사적 사실들을 조명하고 있어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새롭고 다양하게 하고 있다.

역설의 의미는
역설의 의미는 다면적이다. 역사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역설(歷說)이다. 그러나 저자가 현실에 관한 생각을 말하기 위해 역사 속으로 헤엄쳐 들어갔으므로 저자의 역설(力說)이다. 그리고 현실과 과거 사이에 존재하는 역설(逆說)을 드러내고자 하여 역설이기도 하다. 『역설』은 이 세 가지 뜻이 모이고 흩어지며 하나의 모양새를 이루어 한 권의 책이 됐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은

제1부 정도전의 꿈 조선 건국을 설계했던 정도전의 개혁의지를 살펴본다. 먼저 정도전은 ‘경자유전(耕者有田)’을 원칙으로 삼아 일대 토지개혁을 꾀했으나 구 세력의 힘에 밀려 수포로 돌아갔다. 일체의 무력은 공권력의 지배 아래에 두어야 한다며 사병 철폐를 선도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노비제도가 존속하며 허다한 사회 문제를 일으켰는데 조선 말기에는 ‘추노(推奴)’ 문제가 심각했다. 또한 사회적 모순이 누적되자 15세기 후반에는 홍길동과 같은 도적 떼가 출현해, ‘홍길동 증후군’이라 부르는 사회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정도전으로 대표되는 사회개혁 세력의 성장을 갈망하는 대중의 의지가 은연중 드러난 것이라고 저자는 보는데, 18세기부터는 이것이 『정감록』을 비롯한 정치적 예언서 운동으로 확산됐으며 그와 같은 움직임을 이끌었던 ‘평민지식인’은 이를테면 정도전의 후계자라고 본다.

제2부 세종의 길 역사를 통틀어서 세종만큼 탁월한 군주는 없었다. 통치 기간은 32년에 불과했지만 세종 시대는 우리 역사의 황금기였다. 그러나 인간 세종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만도 행복하지만도 않았다. 동성애 등으로 말썽을 빚은 며느리와 건방지기 짝이 없던 매부 남휘가 있어 골칫거리였고, 부왕 태종은 정치적 걸림돌이라고 생각되면 처남도 사돈도 과거의 심복도 마구 목을 베어버렸다. 정치가 세종은 그런 부왕의 덕을 보기도 했을 것이나 세종은 자신이 펼친 헤아림의 정치로 훌륭한 왕으로 기억되고 있다. 관비의 출산 휴가를 100일이나 준다거나, 효심이 깊어 자주 찾은 부왕과 모후를 합장(合葬)한 헌릉의 순행 길에서 백성에 피해가 가자 이를 충분히 배상해주도록 하는 등 세종은 끊임없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했다. 세종에게는 많은 조력자들이 있어, 그들 중 잊혀진 수학자 김담을 조명해보기도 하고, 세종에 가려져 망각되거나 왜곡되어 있는, 원래의 왕세자였던 똑똑했던 양녕대군이 왜 역사에 폄하되어 기록됐는지를 짚어본다.

제3부 정조의 문화투쟁 개혁 군주의 대명사처럼 되어 있고,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를 연 총명한 왕으로 알려진 정조의 보수성을 짚어본다. 18세기 정조의 시대에는 음악이 빨라지며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었으며, 화단의 화풍도 선비들이 선호하는 문체도 바뀌고 있었다. 그러자 정조는 낡은 가치관 수호에 매달리며 문체반정이라는 수구적인 처방으로 맞섰다. 또한 ‘바람직한 화풍의 진작’을 위해 김홍도 같은 어용화가를 후원했다. 격쟁이라는 일종의 구두(口頭) 상소를 장려했는데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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