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승 박사를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뀐 정말 오래전에 대학강의실에서 스승과 제자로 첫 인연을 맺게 되었다. 나는 건축 관련 과목을 강의하는데 가끔 건축과 관련하여 풍수지리와 수맥과 건강 그리고 역학(易學) 등, 자연과학에 대한 언급을 했었다. 그때 유난히도 이 분야에 많은 질문을 했던 호기심과 학구열이 많았던 학생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후 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풍수지리와 건축” 및 “수맥탐사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여 강의를 시작하였는데, 바로 그때 지금의 송재승 박사가 제자 1호가 되었던 그런 깊은 인연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맥을 찾는 방법으로 여러 기구를 가지고 현장에서 직접 찾는 방법이 있고, 나중에는 이러한 공부가 오랜 시간과 경험이 쌓이게 되면, 지도를 가지고 에너지(氣)와 수맥을 감지하는 방법, 사진 또는 사람을 보고, 현재 사는 장소가 에너지(氣)는 좋은지? 수맥은 어떻게 지나가는지? 더 깊숙이 들어가면 수맥의 방향, 깊이, 크기 등을 감지하는ESP(Extrasensory Perception초감각적 지각) 탐사법을 사용한다.
이에스피 탐사법은 오랜 경험과 본인의 감지능력을 반복적으로 개발해야 가능한 방법인데, 수많은 제자 중 송재승 박사처럼 탁월하게 이러한 감지능력(氣感)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한가지 일화를 소개하면, 논에 관정을 파서 큰 물줄기를 원했던 의뢰자가 있었는데, 내가 정한 장소와 송박사가 정한 장소가 서로 다르게 나왔다. 결국 내가 정한 장소에서는 물이 나오지 않았고, 송박사가 감지한 장소에서 의뢰자가 원하는 만큼의 큰물이 나왔던 적이 있었다. 이때부터 나는 선생의 능력보다 더 뛰어난 기감을 가진 제자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한 특별한 제자이기도 하다.
이뿐 아니라 그는 중견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CEO로, 국립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에서 국제심사위원으로도 오랜 시간 해당 분야 전문가로 활동 하고 있다. 여러 분야에 다재다능하게 항상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 정말 닮고 싶은 나의 선생 같은 제자이다.
오랜 시간 동안 수맥 분야에 쌓아놓은 지식과 경험들을 책으로 발간한다는 말을 들으니, 너무도 자랑스럽고 또한 그동안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드린다. 아무쪼록 오랜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였던 소중한 기록이 담긴 이 책 한 권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재능기부를 통하여 여러 사람을 곤경에서 벗어나도록 시간을 내는 송박사의 선한 영향력에 감사드린다.
건축공학 박사 김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