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전성기를 살아가는
인생고수들이 알려주는 ‘특급 노하우’
갑으로부터 시작하는 세월의 바퀴가 다 돌아가고, 다시 자신이 태어난 처음의 갑으로 돌아왔다는 의미의 ‘환갑’. 이를 앞둔 이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있다. 60년을 살아왔는데, 앞으로 그만큼을 더 살아야 한다. 더구나 부모, 형제, 친구 등의 경제적이고 정서적인 지지도 이제는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이미 반평생을 살면서 길고 험한 길을 달려온 것 같은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니 대체 어떤 채비를 더 해야 성공적인 2막이 가능한 것일까?
‘성공적인 인생’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성공적인 2막’도 마찬가지다.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수많은 답이 가능하다. 개개인이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생각하는 성공적인 삶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좋은 본보기를 많이 참고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고 싶다면 은퇴하면서 더 큰 부를 누리는 사람을, 사회와 좋은 관계를 맺으며 자기효능감을 느끼고 싶다면 공동체에 공헌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는 사람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 점에서 각자 다른 인생길을 걸어온 26명의 인터뷰이가 인생2막에 대해 들려주는 이 책은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선례가 될 것이다. 해외은행장 출신의 맨발걷기 전도사(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 촌부가 된 국민 아나운서(한국아나운서클럽 이계진 회장), 증권맨 출신의 나전칠기 작가(김영준 작가), 살기 위해 글을 쓰다 팬덤까지 형성한 독서선동가(김미옥 서평가) 등 자신만의 인생 후반부를 꾸려가는 이들이 삶의 우여곡절과 전환점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자신이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아왔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싶든 간에, 이 책 안에 참고할 만한 사례가 있을 것이다.
▶ 국제신문에서 연재 중인 화제의 칼럼,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 한 번 더 현역〉 인상적인 26편을 정리하여 묶은 책
26인의 삶은 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일맥상통하는 면도 있다. 이 책은 그들을 관통하는 키워드 네 개를 선정하여 구성했다. 제1부는 ‘자리이타(自利利他) 자기 아픔을 넘어 시대를 치유하는 사람들’로, 일모작 때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은퇴 이후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제2부는 ‘금오옥토(金烏玉兎) 자연과 교감하는 궁극의 지혜자들’이다. 이들은 은퇴 이후에 자연에서 인생2막의 의미를 찾아낸 인물들이다. 제3부는 ‘자아창조(自我創造) 두 번째 자아를 예술로 승화시킨 사람들’로, 인생일모작기에 꿈꿔왔던 예술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결국에는 성취해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제4부는 ‘인정승천(人定勝天) 운명 그 이상의 경지를 향해 내딛다’이다.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여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주인공들의 면모를 살필 수 있다.
진솔하고 담담한 톤으로 진행되는 26개의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은 각 인터뷰이의 삶에 자신의 삶을 대입해 볼 수 있다. 사업에 성공하거나 세속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삶의 아픔을 이겨내고 자신이 원하던 꿈을 이뤄낸 사람들의 ‘인생 극복기’를 고루 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나온 시간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남은 삶을 멋지게 꾸려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생2막, 고수들의 인생작법』은 훌륭한 참고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