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까, 말까’ 고민하는 순간, 습관은 저만치 달아난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55가지 습관 전략
90세 할머니에게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저자는 생각지도 못한 대답을 듣고 삶에 대한 관점이 180도 달라졌다. “60세 즈음에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었는데, 늦은 것 같아 포기했어요. 그때 시작했으면 30년은 연주할 수 있었을 텐데….” 연초의 흥분이 가시고 나면 ‘작심삼일’ 새해 결심도 자연스레 빛이 바래진다. ‘내가 그럼 그렇지’, ‘그러려면 애초에 다시 태어나야 해’, ‘살던 대로 살자’ 하며 올해도 ‘내가 바라는 나’가 되기를 은근슬쩍 포기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이 책과 함께 달라진 나를 만날 순간이다.
건강한 식습관, 금연, 금주, 영어 공부…. 해야 하고, 하기로 결심했던 일들을 결국 해내지 못하고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의지력이 부족해서도, 노력하지 않아서도 아니다. 바로 선택하고, 결심해야 하는 ‘의식’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미니멀리즘으로 전 세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사키 후미오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애초에 할까, 말까 고민해서 의식을 불러오는 횟수를 줄여서 ‘거의 생각하지 않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늘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신발을 왼쪽부터 신었는지, 오른쪽부터 신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몸에 익히고 싶은 습관도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도 언제든 습관 만들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친절한 55가지 단계를 담고 있다. 후회 없는 내일을 위해 꿈에 그리던 성실한 습관들을 내 것으로 만든다면, 당신의 삶은 송두리째 달라질 것이다.
습관이 되면 계속할 수 있고,
계속하면 잘할 수 있다
연초에 ‘매일 일기 쓰기’를 새해 목표로 결심했지만 하루 이틀 만에 시들해졌다면, 그럴 때는 일기장에 ‘아, 일기 쓰기 싫다’라고 우선 한 줄만 적어보자. 그러면 다음 말은 자연스레 이어진다. ‘왜냐하면 오늘은 힘든 일이 있었고….’ 이렇게 일단 시작하면 어떻게든 계속하게 되는 심리를 ‘작동 흥분 이론’이라고 한다. 이름이야 어떻든 중요한 것은 인간의 뇌구조는 시동만 걸리면 무리 없이 계속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습관의 3요소인 신호, 루틴, 보상 메커니즘에서부터 ‘예외’도 계획하기, 어른의 시간표 만들기, 남의 시선을 이용하기 등 우리의 행동 패턴과 뇌구조 등을 십분 분석하고 활용하여 당신이 그만두지 않고,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친절하고 섬세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또한 이번 개정증보판에서 저자가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은 행여나 습관을 계속하는 데 실패하더라도 그런 나 자신을 이해하고 응원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습관은 한번 몸에 익혔다고 해서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그러니 그런 순간에도 좌절하거나 자신을 자책하는 대신 ‘습관은 원래 이런 것이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거기까지가 습관의 완성인 것이다. 다시 태어날 수는 없지만,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힌다면 새로 태어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습관은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입을 모아 강조하는 단 하나의 성공 메커니즘이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를 통해 압도적인 성취를 가져다줄 작은 습관의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