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이야기 요리법!
나는 이야기를 요리하는 요리사예요. 먼저 잘게 부순 내 생각들과 적당한 글자들을 넣은 뒤 이리저리 잘 섞어 반죽을 만들어요. 감정이랑 색깔이랑 소리랑 그림이 들어가면 더 맛있는 이야기가 완성된답니다. 때로는 촉촉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말이에요. 완성한 나의 이야기 요리는 어떤 맛일까요?
《노릇노릇 바삭바삭 맛있는 이야기》는 ‘이야기 만들기’를 요리에 비유한 재치 가득한 그림책이에요. 좋아하는 바삭바삭 쿠키나 노릇노릇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처럼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기발한 내용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지요. 요리에 여러 재료와 과정이 필요하듯, 이야기 재료로 여러 생각과 글자, 단어들을 준비하고 반죽으로 만들어 숙성시키는 과정을 보여 주어요. 쫄깃해진 반죽을 밀대로 쭉쭉 밀어 틀 안에 깔고, 예쁘게 장식해 노릇노릇 구우면 드디어 완성이랍니다!
요리는 미각, 촉각, 시각 등 오감 발달은 물론, 재료를 만지고 도구를 사용하는 동안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활동이에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책임감과 인내심도 기를 수 있지요.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창의력도 발달시켜 주고요.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도 요리와 다르지 않아요. 유아기의 아동들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달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예요. 이때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은 무엇보다 유아기 언어 능력에 도움이 됩니다. 그와 함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상력과 사고력, 창의력도 자극 받게 되지요. 이 그림책을 읽은 뒤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아이의 이야기로 역할놀이를 하면 감정 표현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어요. 또 그림으로 그려 보면 시각적으로 정리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케이트 그리너웨이 후보 작가 엘라 버풋!
엘라 버풋은 글을 쓰며 그림도 그리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어둠은 무섭지 않아!》로 2009년 영국의 칼데콧상인 ‘케이트 그리너웨이’ 메달 후보에 오르기도 했지요. 아쉽게 최종 수상은 못했지만,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명예로운 일이랍니다. 작가는 어릴 때부터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즐겨했어요. 그래서 에릭 칼 등 유명 동화 작가로부터 영감을 받아 많은 시와 이야기, 그림책을 만들었고, 《노릇노릇 바삭바삭 맛있는 이야기》는 한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어요.
작가의 그림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적인 이야기와 발랄하고 친근한 밝은 색감의 그림으로 보는 이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주어요. 또 작가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는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데 필요한 어휘력과 문해력과 함께 상상력, 창의력, 이해력 등 다양한 ‘힘’을 키우는 밑바탕을 제공해 줄 거예요.
‘탐색과 탐구’로 생각을 키우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
《노릇노릇 바삭바삭 맛있는 이야기》는 아이 성장의 가장 기본이자 중심인 ‘나와 생활’, ‘가족과 친구’, ‘사회와 인성’, ‘자연과 환경’에서 한 발 더 나아간 ‘탐색과 탐구’로 생각의 범위를 확장한 그림책이에요. 그 속에서 ‘상상력’을 최대로 자극해 주지요. 아이가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려면 탐색 범위의 점진적인 확장이 중요해요. 이 그림책은 적절한 시기에 그림책을 통한 간접 경험으로 탐색과 탐구의 호기심을 충족하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