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국민연금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2030세대에게 연금개혁이 현재의 기성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이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며, 2030세대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기존의 논의에서는 보험료율 인상이 청년층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저자는 오히려 조기 개혁을 통해 현 기성세대가 더 많은 부담을 지고, 2030세대가 더 유리한 조건에서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연금의 핵심 요소인 ‘소득대체율’ 인상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건전재정 범위 내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 흔히 소득대체율을 올리면 재정 건전성이 악화된다는 우려가 있지만, 저자는 해외 연금개혁 사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 방식 개선을 결합하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소득대체율 인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즉, 연금개혁은 단순한 부담 증가가 아니라 보험료율과 국가재정, 기금운용의 삼박자를 맞춘다면 ‘더 내고, 더 받는’ 지속 가능한 개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기금 고갈, 저출산,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연금의 미래가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2030세대는 국민연금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제도라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러한 통념을 뒤집는다. 연금개혁은 2030세대에게 불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조기에 개혁하면 이 세대가 더욱 안정적인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연금제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연금개혁이 왜 정치적 논쟁이 아니라 실질적인 논의로 이어져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연금개혁은 정치권에서 논의될 때마다 방향성이 모호해지고, 결국 국민의 부담만 늘어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그러한 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연금개혁이 어떻게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줄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연금개혁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임을 지적하며 연금개혁의 핵심은 단순한 개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연금’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단기적인 정치적 논쟁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정성과 미래세대를 고려한 연금개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연금제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고 개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함을 말한다. 연금개혁이 국민에게 부담이 아닌 이익이 될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이 책이, 국민연금 개혁 논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