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인 당신도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다
“전문가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삼성맨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신들린 작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김병완 작가의 말이다. 이 말처럼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고, 연예인이 될 수도 있고, 직장인, 모험가, 운동 선수, 화가, 가수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무언가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어릴 적 꿈,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얘야 내가 너 나이만 되어도 무슨 일인들 못 하겠냐?’
7, 80세 어른들의 말씀이다. 그래, 내 나이가 어째서? 나이는 먹어도 마음은 아직 건강한 20대다. 30년간 일기도 써 보고 기도를 글로 쓰기도 했다. 65세는 시작도 하지 않은 나이다. 한번 해보자. 작가가 되보기로 마음먹고 그날 두시간 만에 서울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제일 큰 재산은 나이 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삶을 살며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 ‘이 나이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삶은 도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마음이 가는 길을 따라 올라온 서울은 낯설지만 그래도 작가의 꿈에 나의 인생을 싣고 달렸다. 나는 30대에 《누가 내 치즈를 옮겼나》를 읽고 운명을 바꿨다. 똑같이 반복되는 삶을 잘라 버리기 위해 62세에 다시 교보문고를 찾았다. 그곳에 내가 찾는 책은 없었고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다 책 한 권을 들었다. 그 책에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회사가 힘든 시절 ‘처자식만 빼고 다 바꾸어라’ 하는 내용이 있었다. 이 문구가 내 눈앞에서 나를 강력한 기운으로 이끌었다.
‘너는 언제쯤 변화되는 삶을 살 것이니?’
반복되는 삶 언제까지일까? 그날 이후 3년간 코로나 시절에도 직업을 그만두지 않고 버텨왔는데, 삶과 생활 직업 모두를 바꾸기로 했다. 다음날 난 사장님께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내가 찾는 새로운 삶은 어떤 것일까? 지금까지 살아 보지 않은 삶이어야 한다. 무엇이 나를 신나게, 즐겁게, 행복하게 만들까? 그것은 바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나를 위해 새로운 삶을 찾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
인생 60은 누구나 인생 고수며, 작가며, 화가며, 가수다. 60 인생을 온 몸으로 경험한 인생 고수들이다. 인생 고수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지금까지 살아오고 버틴 그 세월과 내공에 비하면, 새로운 인생 도전은 누워서 떡 먹기다. 인생 도전이 왜 시니어들에 필요할까? 필자가 인생 도전으로 책쓰기를 선택한 이유는 ‘시니어들은 남이 쓴 책을 읽는 것보다 남에게 들려줄 책을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세상의 순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왜 65세에 인생 도전을 하기로 했는지, 도전을 하면 좋은 이유는 무엇인지 그 8가지와, 새로운 인생 도전을 위한 첫걸음 7가지 방법’ 등을 담았다.
시니어라고 해도 누구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인생을 그냥 낭비할 것인가? 다신 한 번 뜨거운 인생을 살아낼 것인가? 선택은 당신에게 달렸다. 행운을 빈다.
-최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