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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외도

아름다운 외도

  • 신형호
  • |
  • 학이사
  • |
  • 2025-03-13 출간
  • |
  • 240페이지
  • |
  • 145 X 205 X 10mm
  • |
  • ISBN 9791158545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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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살며시 만지면 바스락 소리 내며 부서지는 것들,
아직도 물기가 촉촉이 남아 있는 내 감성의 분신이다”

신형호 수필가의 이번 산문집 『아름다운 외도』에 실린 40여 편의 작품에는 저자 특유의 예리한 감수성이 두드러진다. 살며시 만지면 바스락 소리 내며 부서지지만 ‘아직도 물기가 촉촉이 남아 있는’ 감성의 분신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아름답지만 슬픔도 느낄 수 있다.

“흘러가는 물처럼, 떠도는 구름처럼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말없이 하늘을 담고 우주를 담고 있는 저 적벽의 물이 섭리대로 고였다 흘러가듯 우리네 삶도 순리대로 살아가라는 자연의 가르침이 핏줄 속에서 콸콸 솟아 나온다. 갑자기 뭉클해진 심장 소리에 눈가에서 알 수 없는 눈물 한 방울이 소리 없이 구르고 있다.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말아라’는 섭리가 가슴 속을 스쳐 간다.”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중에서)

1부에서는 「어머니라는 나무」, 「시방 새벽 2시」 등의 수필로 세대를 넘나들며 어머니와 손자에 대해 이야기하며 때론 감성적이고, 때론 유쾌한 심상을 보여준다. 암 진단에도 배움, 베풂을 통해 퇴직 후의 삶을 확장시켜 나가는 모습은 「배움, 그리고 베풂의 향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2부 「청산은 나를 보고」, 「‘의미 없다’는 ‘의미 있다’이다」 등에서는 지금까지의 여정과 퇴직 후의 삶에 대한 고민이 느껴진다. 3부, 4부에서는 가까운 곳, 먼 곳을 가리지 않고 만남과 깨달음의 순간을 포착하였고, 5부에서는 사회를 보는 저자의 시선을 드러내었다. 6부 「서예와 나」에서는 과거 서실을 운영하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몰입했던 서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저자는 중, 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하다 정년퇴임하였으며, 현재 글쓰기 수업, 토론 지도 및 교도소 한글 강습 수업 등 글쓰기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수필집 『별을 업은 男子』와 『매화, 정에 취하다』, 서간시집 『노피곰 돋은 달하』 등이 있다.

목차

1부 어머니라는 나무

벽고목霹古木
겨울에 스미다
달다!
어머니라는 나무
아름다운 외도外道
해 질 녘 연밭에서
배움, 그리고 베풂의 향기
시방 새벽 2시
담과 벽


2부 청산은 나를 보고

뛰지 말고 걸어라
청산靑山은 나를 보고
어디쯤 가고 있을까
내 삶의 무늬는?
나는 몽상가인가
‘완생完生’을 꿈꾸며
‘의미 없다’는 ‘의미 있다’이다
걱정을 걱정하다
가을편지


3부 꽃이 지고 있다

달밤-6
시간의 고향
달밤-7
새우 몸짓을 키워라
문학관에서 시간을 읽다
꽃이 지고 있다
벽 속의 여자 3, 4
새벽안개


4부 바람 따라 구름 따라

길 따라 물 따라
선암사 봄을 읽다
낭만, 낭도狼島의 봄
루앙프라방의 깊고 푸른 밤
힐링의 고향 육신사와 삼가헌
춘양구곡을 품다
문수전文殊殿 봄을 두드리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물, 바람, 원시림의 보고寶庫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5부 창의성과 시험문제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면서
작은 지혜로 삶을 풍요롭게
이웃사촌을 살리자
창의성과 시험문제
‘난사람’ ‘든 사람’ ‘된 사람’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고전을 읽자
스승의 참뜻


6부 서예와 나

서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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