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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넘는 시간

혼자 넘는 시간

  • 고재종
  • |
  • 문학들
  • |
  • 2025-02-20 출간
  • |
  • 320페이지
  • |
  • 138 X 210 X 24mm
  • |
  • ISBN 979119454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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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담양 출생, 독학으로 시인 등단
고재종 시인은 1957년 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 궁산리 163번지(현 수북면 구암길 7-8)에서 태어났다. 일제 강점기 때 오랜 유랑 끝에 32살에야 무일푼으로 돌아온 아버지의 가계에서 오로지 죽세공 일 하나로 연명하느라 혹독한 가난을 치렀다. 초등학교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들었지만 학비와 장학금을 받고 담양 읍내 농업고등학교에 입학한 그는 이내 그만두어야 했다. 수업 시간에 카프카의 『변신』,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스탕달의 『적과 흑』 등을 내리읽은 그에게 축산과 수업이 귀에 들어올 리 만무했다.
이후로 기나긴 방황의 시간이 지속됐다. 입시 공부를 핑계로 1979년 말까지 서울살이를 했고 부산의 여동생 집에 기거하며 술과 책에 빠져들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영광도서에서 우연히 창비판 시집 두 권을 보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일주일 만에 20여 편의 시를 써서 《실천문학》에 보낸다. 그는 그전까지 시 공부를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그 시집에 실린 시의 내용은 바로 자신이 살아온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시를 쓰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그중 「동구 밖 집 열두 식구」 등 7편이 실천문학 신작 시집 『시여 무기여』에 실리게 된다.
그는 이듬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취직하기에는 건강과 학력이 따르지 못하고, 새로 공부를 시작하기에는 늦은 나이여서 아버지와의 갈등을 감내하면서 농사를 짓기 시작한다. 어렸을 때 도회로 간 여동생들이 힘겹게 모은 돈으로 ‘못난’ 아버지를 위해 마련해준 전답을 일구어나간다.

10권의 시집으로 유수한 문학상 두루 수상
1987년 첫 시집 『바람 부는 솔숲에 사랑은 머물고』(실천문학사)를 간행하였다. 이 시집으로 ‘농민 시인’이라는 직함을 얻는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농촌의 사실적인 풍경을 직접 농사를 지은 사람의 생생한 육성으로 담아낸다. 농민 시인으로 문명을 얻기는 했지만 그는 여전히 카프카와 카뮈 같은 실존주의 계열의 작품들에 빠져 있었고 김승옥 소설들을 탐닉했다. 농민들의 삶을 그려내는 작품들로 성과를 올리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자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가 읽는 세계와 쓰는 세계 사이에는 괴리가 있었다. 하지만 농민시 또는 농민 시인의 세계를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 다른 세계로 넘어가기에는 자신이 이루어놓은 바탕이 굳건하게 다져져 있기에 선뜻 모험을 감행하기 어려웠다.
1992년 제3시집

목차

시인의 말7

1부
푸른 장미의 노래19
시간의 무늬20
솔새의 연주를 들었다21
댓잎귀신들이 수묵을 친다22
장미와 롤리타23
연두와 초록 사이24
독각25
바람과 함께 숲길을 걷는 일에 대하여26
휘파람새 소리는 청량하다28
은방울꽃 어사화30
보랏빛 향기32
낙관33
봉창이 밝아진다34
여인들의 먼 데35
현장소장 미장이 신충섭36
일귀신 장전댁37
사랑, 풍경 소리에 스치다38
에로스의 혀40
산방에 쌓이는 고요42
오래된 질문44
고요를 시청하다46
너무 시끄러운 적막48
오월 다저녁때의 초록 호수50
침묵에 대하여52
저물녘의 시편54
죽리관 그쯤에 달방이라도 한 칸 붙일까56
화관花冠58
장작불59
낡은 벽시계60
고금기孤衾記61
우리 동네 황후 이야기62
삼지마을 적송 이야기63
길은 내가 홀로 흐르는 꿈64
하얀 팔뚝66
수정돌67
살구나무68
주인69
길의 침묵70
잡초 음식71
시인수첩72

2부
구도자75
꽃의 권력76
강의 노래78
창80
산에 다녀왔다82
황혼에 대하여84
보살86
사랑의 법문88
물의 나라90
사랑에 대한 몽상92
시간에 기대어94
너의 얼굴96
국외자98
공책空冊100
홀로 인생을 읽다102
사인死因104
텅 빈 초상106
고통의 독재108
수인번호 20140416110
나 저승 가서 헐 일 없으면112
사과 꽃길에서 나는 우네113
천지간에 살구꽃 흩날릴 때114
첫사랑115
그걸 그냥 천고天高라고 할까116
시린 생117
때마침 거기서 물새가 날아올랐다118
길119
뱀에게 스치다니!120
담양 한재초등학교의 느티나무122
독학자124
거대한 고독126
길의 길128
아귀가 맞지 않는 문이 있다130
흑명黑鳴132
명작133

3부
장엄137
능금밭 앞을 서성이다138
은어 떼가 돌아올 때140
방죽가에서 느릿느릿142
나무 속엔 물관이 있다143
보름밤, 그 어둡고 환한 월광곡月光曲144
소쇄원에서 시금詩琴을 타다146
달밤에 숨어148
정자나무 그늘 아래150
상처의 향기153
세한도154
초록 성화聖火의 길156
동안거冬安居158
고전古傳159
큰 잠160
미루나무 연가162
감나무 그늘 아래164
백련사 동백숲길에서166
연비聯臂168
주옥珠玉170
전각篆刻171
새말 언덕에 원두막 한 채를 치다172
수선화, 그 환한 자리174
상처에 대하여175
앞강도 야위는 이 그리움176
길에 관한 생각178
면면綿綿함에 대하여180
그 희고 둥근 세계182
저물녘의 우주율宇宙律184
여름 다저녁때의 초록 호수186
들길에서 마을로188
맹꽁이 울음소리에 접신接神한 저녁190
수숫대 높이만큼192
무명연가無明戀歌193
은행나무길194
십일월196
고요한 빛197
한가함을 즐기다198
저물녘을 견디는 법200
초록 바람의 전언201

4부
날랜 사랑205
파안206
직관207
성숙208
참새210
마을의 별212
들길214
텅 빈 충만216
가난을 위하여218
저 홀로 가는 봄날의 이야기220
홍도화 필 때222
출렁거림에 대하여223
분통리의 여름224
사람의 등불226
그 순간227
곗집228
세모의 눈229
달마중230
밤꽃 피는 세상 그려232
낫질234
빈 들236
귀가238
대숲이 부르는 소리240
추석242
딸기빛 처녀244
흰머리246
빈손248
고무신 막걸리250
출자금252
주인254
보성댁의 여름256
상사병258
똥값260
대숲 울음262
설움에 대하여264

탐방
빛의 연못을 가로지르는 고독한 산책자_신철규266
해설
고독한 길녘의 시학_최진석285

작품 출전309
고재종 연보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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