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식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우리 국민의 식생활을 살펴보면 올바른 식생활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결과들이 보고됩니다. 이는 ‘어떻게 먹어야 건강에 좋다’는 정보는 많이 들어 알고는 있지만, 바쁜 생활로 건강보다는 맛과 편리성을 갖춘 음식들을 더 쉽게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인구학적 변화로 개인 각자가 스스로 식생활을 관리하여야 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식품산업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가공식품과 가정간편식 등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으며, 외식산업과 배달 문화의 발달로 전통사회와 같이 집 안에서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식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로 볼 때 개인의 건강 유지를 위하여 스스로 현명하게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영양교육과 영양상담의 역할은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본 교재는 식품영양학을 공부하는 학생과 현장에서 일하는 영양사, 영양교사, 임상영양사 등의 영양전문가들이 영양교육과 영양상담을 진행할 때 대상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식행동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이론뿐만 아니라 이론을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대한 실무적인 내용, 기법, 사례 등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현대 사회는 고령사회가 되고 감염성질환보다 심혈관계질환, 암, 당뇨, 비감염성 호흡기질환, 알츠하이머 질환과 같은 비전염성 생활습관병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나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인해 신종감염병 및 정신심리 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영양불균형(영양 결핍과 과잉)의 문제를 개선하거나 심리적 안정과 함께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영양관리 중심의 영양중재가 중요합니다. 또 1인 가구원의 증가로 자가 식사관리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가공식품의 생산 증가, 온라인 마켓의 증가와 배달음식 시장의 확대 및 온라인 미디어의 무분별한 음식 관련 방송 등이 만연한 사회에서 올바른 식생활 정보를 취득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후변화 등의 다양한 환경 변화로 인하여 식품 생산, 유통, 소비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발전에 발맞춰 영양교육과 영양상담의 방법과 기술이 변화하고 발전해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본 교재가 영양교육과 영양상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