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과정과 방식은 국가마다의 에너지 수급구조, 경제구조와 성장전략, 그리고 정부의 추진의지와 국내외 여건변화에 대한 대응 등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그래서 주요 에너지 국제기구들이 최근에 발표한 글로벌 차원의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행 시나리오와 주요 선진국(미국, 일본, EU, 독일, 프랑스, 영국)들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중국의 탄소중립 전략과 비교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국제기구와 주요 선진국들은 글로벌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중국도 녹색 일대일로 전략과 같은 개도국의 탄소배출 감축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미국과 유럽은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를 자국으로 수입되는 주요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려고 한다.
그리고 현재 미국은 중국으로의 첨단기술 유출·이전을 최대한 막으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향후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과의 마찰도 예상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선진국의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 및 추진전략은 이들 정부가 발표한 장기저탄소개발전략(Low Emission Development Strategy)과 탄소중립 관련 법률 및 프로그램 등으로 이미 공개되어 있다. 또한 국제기구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와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서도 글로벌 차원의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Net Zero by 2050)가 발표되었다(IPCC(2018), IEA(2021c)).
이에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저탄소 발전전략(LEDS, Long-term Low greenhouse gas Emission Development Strategy)를 수립하기로 결정하였으며, LEDS 수립 단계부터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2050 저탄소 사회 비전 포럼’을 구성하고 다양한 205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비전을 검토하였다
이에, 당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CCUS 및 친환경에너지전환 등의 주요 이슈 등을 정리 분석하고, 관련된 핵심 유망 사업 분야를 조명하였으며, 주요 리딩 국가를 중심으로 산업 육성 지원정책 등을 조사하여, 마케팅전략 수립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본서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본 보고서가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뿐만 아니라, 관심을 갖고 계신 모든 분들의 업무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