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우리는 왜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 하는가?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문득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지곤 한다. "지금 내 나이에 새로운 무언가를 꿈꿔도 되는 걸까", "이렇게 매일 똑같이 살다가 인생이 끝나버리면 어쩌지". 이런저런 고민이 머리를 스치지만 당장 뭐부터 해야 할지는 모르겠기에, 답답한 현실에 해답을 줄 것 같은 철학과 고전을 찾는 이들도 많다. 위로가 되는 문장을 종이에 옮기고, SNS에 잘 살기 위한 다짐을 공유하는 게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그럼에도 누군가 "인생의 의미"를 물어보면 단번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내 삶의 이유를 찾는 것이 여전히 두렵고 막막하다면, 한 걸음 물러나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의미를 쥐고 살아가는지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에는 제목 그대로 《인생의 의미에 답한 100인의 편지》가 담겨 있다. 삶의 막다른 길에 놓여 있다고 느낀 저자는 수많은 유명인사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묻고 그 답변을 책으로 엮어냈다. 누군가는 삶은 그저 한 글자 단어일 뿐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삶을 대의(大義)를 펼치기 위한 장으로 여긴다. 사건사고를 겪은 후 인생의 의미가 180도 달라진 사람도 있다. 100가지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자신의 삶을 마주할 준비가 되고, 답을 찾는 힌트도 얻을 것이다.
인생의 의미란 건 영영 정의할 수 없을지 모르겠다.
우리는 도대체 알 수 없는 삶에 대해 계속 고민할 뿐이다.
어쩌면 그걸로 충분할 테다.
이 프로젝트는 한 청년의 사적인 고민에서 시작됐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답변이 모여 우리 모두 고민해 볼법한 보편적인 이야기가 되었다. 당신이 현재 갖고 있는 고민이 크든 작든, 인생에 있어 한 번쯤 필요한 "생각의 시간"을 이 책이 마련해 줄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어느 날은 삶과 죽음에 대한 본질적인 고찰을 할 테고, 어느 날은 눈앞의 사소한 고민에 깊게 빠져들 수도 있다. 그 모든 과정들에 내면의 감각을 기울여보자. ‘정답’을 찾겠다고 조급하게 페이지를 넘기는 대신, 무기력할 때마다 책을 꺼내어 마음에 와닿는 편지에 답장도 써보고, 가치관이 다른 편지에는 반박도 해가며 찬찬히 읽어보자. 그러다 어렴풋이 인생의 의미가 떠오른다면 마지막 장에 마련해둔 빈칸을 채워보길 바란다. 완벽한 답이 아니어도 좋다.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만으로도, 당신을 괴롭히던 막막함과 두려움이 조금은 옅어졌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