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들의 ‘가운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숭고한 비폭력 저항의 기록!
의료대란이 시작된 후, 저자는 단순한 논쟁을 넘어 ‘객관적인 통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의료계 내부 문제를 잘 모르는 일반 국민들은 정부와 언론이 제시하는 ‘의대 정원 확대’라는 단순한 프레임을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의료 시스템의 복잡성과 현실적인 문제를 분석해 보면, 이는 단순히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사들의 반발’이 아니라, 더 깊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비의료인으로서 의료정책을 바라보며, 정부의 개입이 어떤 방식으로 의료시장의 질서를 흔들고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결국 국민들이 어떤 피해를 보게 될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 이 책은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이 올바르게 작동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의사들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으려면, 단순히 자신들의 고충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의료 정책의 변화가 국민 개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공감을 얻어야 한다. ‘기득권 의사’라는 이미지가 아닌, 청년 의사들이 처한 현실과 이들이 왜 20년 동안 몸담았던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를 국민들이 이해할 때, 비로소 의료개혁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가 가능해질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의료대란을 하나의 정책 이슈가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전체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