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탐정과 함께 떠나는 추리 퍼즐 모험!
〈멍탐정 셜록 본즈〉 시리즈는 추리 소설의 고전인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셜록 홈즈〉의 이야기에 퍼즐과 퀴즈 등 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액티비티 콘텐츠를 적절히 넣어 재탄생시킨 새로운 개념의 추리 동화다. 작가인 팀 콜린스는 어린이 책을 30권 넘게 써 온 능숙한 필력으로 원작의 매력적인 설정과 기발한 추리 트릭들을 유쾌하고 경쾌하게 풀어냈다. 특히 어린이 독자들을 위한 재치 있는 동물 캐릭터 설정에 흥미로운 줄거리를 입혀 낸 작가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실력과 유머 감각이 돋보인다.
흥미진진한 추리 동화는 그림책을 떼고 읽기책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거나 독서에 집중하기 힘든 독자들에게 많이 추천되는 장르다. 해결될 듯 말 듯 긴장감 넘치는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책의 마지막 장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멍탐정 셜록 본즈〉는 짧진 않지만 쉬운 어휘와 친근한 말투, 풍부한 표현과 문장으로 독서력과 문해력을 키우기에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는 틀린 그림과 수학 미로 찾기, 비교하며 추론하기 등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직접 해결할 수 있는 퍼즐과 퀴즈 24개가 수록되어 있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또한 셜록 본즈, 캣슨 박사와 사건을 따라가며 퍼즐과 퀴즈를 풀다 보면 함께 현장에 있는 듯 적극적인 참여적 독서 경험은 물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두려움에 맞선 진정한 용기!
캣슨 박사와 셜록 본즈는 모처럼 휴가를 떠나 엘야옹에 도착한다. 하지만 셜록 본즈는 나일강이 흐르는 멋진 휴가지에서조차 온통 범죄와 추리 생각으로 가득하다. 캣슨 박사는 휴가에 집중하라고 핀잔을 놓으며 오래 전부터 함께 구경하기로 계획해 왔던 투탕캣멘의 무덤으로 향한다. 하지만 엘야옹에서 만난 옛 친구로부터 무덤의 저주 이야기를 들은 뒤로 캣슨 박사는 불안에 떨기 시작하는데···.
《파라오 가면의 저주》는 〈멍탐정 셜록 본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휴가지이자 유적지에서 벌어지는 사건 이야기다. 캣슨 박사는 여유로운 휴가를 원하던 마음과는 정반대로 우연히 투탕캣멘이라는 파라오의 가면 도둑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게다가 무시무시한 고대 무덤의 통로에 갇히게 되면서 더욱 공포에 휩싸이고 만다. 셜록 본즈와 캣슨 박사는 컴컴한 통로를 엉금엉금 기어가며 갑자기 날아온 화살을 피하기도 하고, 위험천만한 세 개의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여차하면 투탕캣멘의 무덤에 영원히 갇힐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앞에서 셜록 본즈는 침착한 반면, 캣슨 박사는 줄곧 긴장하며 오들오들 떨지만 결정적인 상황이 되면 두려움에 맞서 마치 다른 캐릭터처럼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캣슨은 투탕캣멘의 가면을 찾고 모리쥐티를 잡는 과정에서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고 용감히 뛰어든다. 뿐만 아니라 마취화살을 맞고 정신이 희미해지는 상황에서도 악당 모리쥐티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버티는 탐정 본연의 끈기를 보여 주기도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논리와 이성을 잃지 않는 셜록 본즈에 비해 캣슨은 보통의 우리들처럼 걱정이나 두려움을 겉으로 드러내어 친근하다. 그래서 밀려드는 걱정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끝까지 주어진 역할을 해내려는 책임감과 용기 내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하고 더욱 응원하게 된다. 실감 나는 생생한 이야기 전개와 표현 덕분에 더욱 쫄깃한 몰입감은 캣슨이 선사하는 덤이다.
문화와 역사에 대한 존중!
《파라오 가면의 저주》는 나일강이 흐르는 엘야옹과 투탕캣멘 무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실제로 이집트에는 어린 시기에 죽음을 맞이했던 어린 왕 투탕카멘의 무덤이 있고, 그의 황금 마스크는 이집트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물이다. 이야기에서 캣슨 박사를 두려움에 떨게 한 ‘투탕캣멘의 가면을 본 자는 저주를 받는다.’는 소문은 실제 무덤에 적혀 있는 ‘파라오의 영원한 안식을 방해하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라는 문구를 활용했다. 실제로 투탕카멘의 무덤 입구를 발견했던 소년은 이야기에서 아흐메트로 등장해 흥미를 더한다.
셜록 본즈, 캣슨과 함께 투탕캣멘의 무덤으로 간 관광객 가운데, 플로렌스와 테디는 귀중한 역사적인 유물인 파라오 가면을 마음대로 만지려 하거나 상점 물건처럼 흥정한다. 우리는 이들을 통해 유물을 대하는 태도와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 존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국내나 해외에 여행 가면 그 지역에 있는 여러 역사적 기념물을 찾아가 관람하곤 한다. 그럴 때 유물을 함부로 만지거나 밖으로 몰래 가지고 나오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되는 범죄 행위이다. 아흐메트와 본즈, 캣슨은 고대 이집트 역사를 존중하고, 그에 대해 더 알아가고자 하는 탐구심으로 유물을 대한다. 그와 달리 모리쥐티는 자신이 마치 신과 같은 파라오인냥 군중을 속이는 도구로 이용하기 위해 가면을 밖으로 빼돌린다. 또한 유물들을 함부로 대하는 플로렌스와 물질적인 가치로만 따지는 테디는 독자들에게 다른 나라와 지역의 문화적 특성이나 역사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전한다.
고대 유적과 유물은 단순히 값비싼 보물이 아니라, 그 문화를 지켜온 이들의 역사와 정신이 담긴 소중한 유산이다. 이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따라 우리는 저주받아 마땅한 침입자가 될 수도, 지식을 탐구하는 방문자가 될 수도 있다. 본즈와 캣슨이 고대 이집트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 덕분에 죽음의 시험을 모두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유명한 관광 명소인 파라오의 무덤을 찾아온 침입자들과 방문자들의 모습을 보며 고대 유적과 유물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또한 관광객으로서 우리 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와 유적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멍탐정 셜록 본즈는 원작의 셜록 홈즈와 달리 개껌을 씹지만, 원작만큼이나 기발하고 긴장감 넘치는 모험을 세심하고 유머러스한 삽화와 함께 보여 준다. _퍼블리셔 위클리
★ 독자들은 이야기 속에서 드러나는 단서들을 통해 범인을 추리하고, 퍼즐을 풀며 본즈와 캣슨이 까다로운 사건을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동안 마치 돋보기를 든 탐정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_쉘프어워너스(린 베커 - 블로거, 리뷰어, 아동작가)
★ 독자들이 미로, 퍼즐, 수학 문제를 풀며 직접 참여하는 신나는 미스터리 모험! _학교사서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