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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계곡 (큰글자도서)

시간의 계곡 (큰글자도서)

  •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 |
  • 다산책방
  • |
  • 2025-02-24 출간
  • |
  • 468페이지
  • |
  • 199 X 294mm
  • |
  • ISBN 979113066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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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가즈오 이시구로, 테드 창,
무라카미 하루키를 잇는 놀라운 데뷔작.”
_조 하킨(작가)

“혼탁한 시대, 희망이 필요한 모든 이를 위한 소설.”
_곽아람(기자, 작가)

미처 작별 인사를 건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아름답고도 슬픈 시간 여행

★★ 워싱턴포스트 2024 뛰어난 소설 50선 ★★
★★ 캐나다 공영방송 CBC 선정 2024년 최고의 책 ★★
★★ 굿리즈 2024 초이스어워즈 후보작 ★★
★★ PBS 북클럽 선정 도서 ★★
★★ 유니버설 스튜디오 영상화 예정 ★★

운명을 바꾸는 선택 앞에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
동쪽으로는 20년 후의 미래, 서쪽으로는 20년 전의 과거의 시간이 흐르는 동일한 마을이 있다. 마을과 마을 사이는 철책으로 단절되어 있어 마음대로 이동할 수 없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서만, 고위 공무원인 자문관의 허가를 받아서 비밀리에 과거나 미래의 마을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다. 하지만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읜 오딜 오잔은 다른 마을을 방문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과거나 미래를 방문한다고 해도 진정한 위로는 받을 수 없다고 믿는다. 그러던 어느 날, 오딜은 우연히 동쪽 마을에서 온 방문객을 목격하고 곧 그들이 에드메의 부모님인 것을 알아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오딜이 사랑하는 에드메의 죽음이 곧 예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예정된 사건을 막으면 시간의 흐름을 바꾸고 마을 전체에 걸쳐 혼돈과 절멸을 초래할 수 있기에 오딜은 쉽게 행동에 나서지 못한다. 오딜은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는 것과 질서에 순응하는 것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데…….

충분히 애도한 사람만이 안다.
과거를 구원할 수 있는 건 오직 현재라는 것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죽음이나 소멸이 예정되어 있지만, 인간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괴로워한다. 우리는 누군가를 잃었을 때 충분히 슬퍼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사회도 이러한 상실의 고통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다. 겉으로 슬퍼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실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않으며 현실을 온전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애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시간의 계곡』 속 세계에서 슬픔을 달래기 위해 다른 시간대로 갈 수 있는 ‘애도 여행’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지 않고 자문관의 판단으로만 허가된다. 소설 속 사회는 누가, 언제, 얼마나 슬퍼할 수 있는지까지 통제하려 한다. 마치 슬픔을 의도적으로 조절하고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소외시키려는 듯이. 주인공 오딜은 이러한 사회에 완벽하게 종속된 인물이다. 아버지를 잃은 자신의 슬픔마저 외면하고 ‘누군가 애도의 뜻을 표할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배운 적이 없었다’고 독백할 정도다. 그러한 오딜에게도 더는 회피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에드메의 죽음이 예정되어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것이다. 오딜은 마을 전체의 질서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에드메에게 운명을 피할 방법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지만, 망설이는 사이 사고는 예기치 못한 순간에 벌어진다. 이제 시간의 경계를 가르는 철책 앞에서 오딜은 선택해야 한다. 지금까지처럼 감정을 억누르고 질서에 따르며 슬픔을 외면할 것인가, 아니면 그동안 자신이 회피해 온 모든 상실과 슬픔을 마주하고 사회에 맞서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의 예정된 죽음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현재를 살 것인가?

『시간의 계곡』은 상실이 가져다준 성장을 이야기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저자 하워드는 한 인터뷰에서 어린 나이에 절친한 친구를 잃은 뒤 큰 슬픔에 빠진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 전까지만 해도 그는 자신에게 무한한 시간이 펼쳐져 있으며 앞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었으나,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줄곧 걸어왔던 철학자의 길에 의문을 품고는 작가가 되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시간의 계곡』 속 오딜의 상황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미처 작별 인사조차 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하워드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자문관이 되기를 동경했으나 평생 서류를 처리하는 단순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오딜의 어머니는, 딸이 반드시 자문관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오딜이 다른 직업을 선택할 여지를 전혀 주지 않는다. 그렇게 엄격한 어머니 밑에서 오딜은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자문관이 되기 위해서 몰두한다. 하지만 에드메의 운명을 알게 된 뒤로 인생이 뒤흔들린 오딜은 결국 그의 죽음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안락함이 보장된 자문관의 삶을 포기한다. 하워드는 작가의 길을 걷게 된 자신의 선택이 옳았던 것과 달리, 오딜의 선택은 실수였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딜이 순간적으로 저지른 ‘실수’야말로 그동안 회피했던 모든 감정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게 되는, 운명에 맞서는 첫 번째 시도가 된다. 그렇게 『시간의 계곡』은 상실을 겪은 우리에게 깊은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무언가 빛나는 것을 건져 올려준다. 마치 정해진 운명에 맞서 자신의 의지로 자아를 찾아가는 오딜의 삶처럼.

해외서평
- “가즈오 이시구로, 테드 창, 무라카미 하루키…… 그들과 나란히 놓일 놀라운 데뷔작.” _조 하킨(작가)
- “시간과 숙명, 자유의지를 다룬 눈부신 데뷔작.” _토론토스타
- “실존하지 않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거대한 세계.” _더위크
- “기억과 사랑, 후회가 모두 담긴 감동적인 사고 실험.” _가디언
- “사색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페이지 터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_월스트리트저널
- “지독하게 가슴 아픈 이야기. 놀랍도록 독창적인 시간 여행 소설.” _폴리곤
- “심장을 뒤흔드는 철학적 스릴러.” _뉴욕타임스
- “놀랍도록 독특하고 도발적인 전제, 섬세하게 직조하다 짜릿하게 터뜨리는 클라이맥스.” _셸프어웨어니스
- “아름답게 쓰인 승리.” _북리스트
- “복잡한 구조의 점보제트기 같은 이야기지만 마지막까지 위풍당당하게 착륙시키는 작가의 솜씨가 돋보인다.” _뉴사이언티스트

목차

1부
2부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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