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교육’으로서의 영화
『영화로서의 영화』는 그 밖에도 기술과 형식의 관계, 관객성, 작가의 문제 등 영화비평의 주요한 문제들을 논의해 나간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강력한 의의는 돌출되지 않아 흔히 놓치기 쉽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의 지성과 정서에 상당한 영향을 행사하는, 장면에 존재하는 미묘함과 복합성을 비평의 대상으로 끌어올려 “그것을 정밀하고 세심하게 읽도록” 독자를 유도한다는 사실에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영화로서의 영화』는,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이론이나 정보를 늘린다는 점에서가 아니라, 개별 영화의 감상 및 평가에 있어 그것을 도덕적이고 감정적인 경험으로서 더 명확하게 사고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가장 교육적인’ 영화비평의 서 書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해외 언론의 평
“영화에서 탁월함을 창조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기술을 깊이 있게 분석한 책이다.”
- 《선데이 타임스Sunday Times》
“가장 정교하고 칭찬할 만한 영화 비평서 중 하나이다.”
- 《트리뷴Tribune》
“영화를 면밀히 분석하는 능력은 탄복할 만 하다.... 가치 있는 비평적 통찰이 빛나는 책이다.”
- 조너선 로젠봄,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and Sound》
“요란함 없이, 이 자극적인 책은 우리가 스크린을 보고 듣는 방식의 폭을 크게 넓혀준다.”
- 포스터 허쉬
"빅터 퍼킨스는 영화 비평가로서 아주 유니크한 길을 걸어왔다. 그는 평론가도, 리뷰어도 아니었으며, 논쟁적인 전복자도, 학계의 유행을 따르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의 목표는 명확하고 진실된 것이었으며 일관되게 유지되었다. 그것은 바로 영화 예술 및 그 가장 뛰어난 작가들의 작업을 더 깊고 자세하게 이해하는 것이었다." --애드리안 마틴 Adrian Martin
"내 판단으로는, 그는 영화 비평에서 절대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인물 중 하나이다. 그는 전설적인 교사였으며, 그의 모든 비평은 심지어 세련된 영화 관객들에게도 영화 예술을 도덕적이고 감정적인 경험으로서 더 명확하게 사고하는 법과 영화를 더 정밀하고 세심하게 읽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조지 톨리스 George Toles
"수십 년 동안 아카데미의 영화 연구가 비평을 ‘이론’이라는 미명 아래 종속시켰던, 체계적인 이론의 독재는 이제 끝났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제 이 분야는 그 기원과 역사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빅터 퍼킨스는 아마도 우리가 가진 가장 뛰어나고, 엄격하며 통찰력 있는 영화 비평가일 것이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가 그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믿었고, 그리하여 어떤 이론도 그 자신의 경험을 가로막지 않도록 했다. 그는 양질의 대중 영화를 영화 예술의 전범으로 간주했으며, 학문적 영화 연구가 이론적 정통성을 수용하면서 퍼킨스가 자주 다룬 영화들을 예술로서 가치 있는 작품이 아니라 해로운 이데올로기적 구성물로 간주하게 되었을 때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영화 연구가 작품의 사상-작품 뒤에 숨어 있는 사고가 아니라 작품이 그 자체의 방식과 매체로 표현하는 사고-를 명확히 하려는 비평과 단절된다면 가치 있는 인간적 탐구가 될 수 없다는 신념을 고수했다. 퍼킨스가 결코 멈추지 않았던 바로 그 비평, 그리고 지금 이 분야가 그 가치를 인정해야 할, 그런 유형의 비평을 그는 멈추지 않고 썼던 것이다."
--윌리엄 로트만 William Roth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