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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

  • 손봉호
  • |
  • 우리학교
  • |
  • 2025-03-10 출간
  • |
  • 300페이지
  • |
  • 142 X 210mm
  • |
  • ISBN 979116755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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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당신의 산은 무엇입니까?”
고통받는 약자들을 위해 헌신해 온 철학자 손봉호,
기꺼이 짊어지고자 했던 삶의 목적과 이상을 돌아보다

손봉호라는 이름을 빼놓고 우리 시민사회의 역사를 쓰기는 어렵다. 여러 굵직한 시민단체의 태동과 발전을 손봉호 교수가 이끌었기 때문이다. 경실련의 시작부터 함께해 토지 공개념을 확산했고, ‘밀알’이란 단체를 만들어 발달 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 학교인 밀알학교를 개교했으며, 공명선거시민운동협의회를 만들어 잘못된 선거 제도를 뜯어고쳤다. 푸른아시아라는 단체를 통해 환경 보호에도 앞장섰다. 그런 노력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런 활발한 사회 활동의 동력은 어디에서 솟아난 것일까?
회고록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에서 손봉호 교수는 그간 추구해 온 삶과 이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시작은 가난한 햇골 마을의 풍경화다. 일제 강점기, 전남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손봉호 교수의 어린 시절엔 그 시절의 많은 이가 그랬듯 슬픈 기억이 많다. 전쟁과 배고픔 그리고 여러 번 목격한 안타까운 죽음의 기억은 어린 소년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었다. 하지만 슬픔이 전부는 아니다. 손봉호 교수는 어린 제자를 위해 이틀에 걸쳐 손수 도장을 새겨 준 선생님, 교회에서 만난 누구보다 엄격하고 부지런한 목회자들을 떠올리며 그런 경험을 통해 삶의 방향을 세울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영어학을 공부하고자 했던 꿈을 접고 사회 활동에 뜻을 두게 된 결정적 계기는 군대였다. 상상을 초월한 군대의 부정을 본 뒤, 우리 사회에 계몽과 교육 활동이 더욱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 뜻은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공부하는 동안 더욱 단단히 벼려졌고, 귀국 후 대학에 몸담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한편으로는 활발한 시민사회 운동을 펼쳤다.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에서는 손봉호 교수가 그간 몸담고 힘썼던 여러 시민 사회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다.

이웃과 사회를 위해 많은 우물을 판 인생
말과 삶이 일치하는 사람이 되고자 애쓴 시간

손 교수는 책 곳곳에서 다양한 사회 활동에 헌신하고자 한 철학적, 윤리적 이유들을 이야기한다. 손 교수는 한때 이런저런 이사장 감투만 20개를 썼다. 환경 운동, 윤리 운동, 장애 권익 운동 등 자신의 이름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은 것은 장애인 권익 운동이었다. 왜 장애인이었을까? 1980년대 한국 사회에서는 노동자, 농민, 빈민 운동이 활발했지만 손 교수가 보기에 우리 사회에서 가장 차별받고 고통받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장애인이었다. 손 교수는 장애인 권익 보호 활동에 애쓴 것은 개인적인 인연과 같은 계기가 아니라 ‘냉정한’ 사고의 결과라고 이야기한다. 가장 고통받는 사람의 고통을 줄이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랑과 윤리, 정의와 같은 묵직한 가치들을 이야기하지만, 글은 결코 어렵지 않다. 쉽고, 요란한 수식어가 없는 검박한 글이다. 그럼에도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은 말과 삶이 일치하는 삶을 살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한 사람의 일생이 전하는 오롯한 마음 때문이다. 가난한 유학생의 형편임에도 장학금을 조금이라도 덜 받고자 궂은일을 해내는 모습, 환경 보호를 위해 학교 연구실에 에어컨을 사양하는 모습, 장애인이 없어도 자신의 집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모습은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준다. ‘셀럽’은 많아도 마음으로 존경할 만한 위인은 드문 요즈음, 우리 사회의 진정한 어른을 만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목차

머리말

제1부 내 어린 시절에는
가짜 생일
사랑의 씨앗
못 싸움
상투가 가져온 절망과 이익
아는 것이 힘이다
옛날 옛적 기계초등학교 시절에는
박세영 선생님
아이고, 내 팔자야
빨치산과 보도연맹
우리 집이 폭격을 당했다
계림에서 시작한 중학교 공부
신라 고도에서 배운 영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다
주일성수와 입학시험
나물국으로 받은 차별 대우
소중한 친구들과 4·19 혁명
난동에 가까운 새생활운동
선생님, 우리는 커피 안 마십니다
섣부른 불평
야, 너 날 좀 살려줘
매우 적절한 거짓말
군대의 부패 때문에 진로를 바꾸다

제2부 가난한 나라의 유학생
장학금을 줄이려 일을 많이 하다
엉터리 이발사
너 여기 있을 줄 알았어!
아름다운 선취 특권
거꾸로 보는 눈치
성경의 권위를 확신시켜 준 신학 공부
가난한 나라의 여권이 서러웠다
별로 솔직하지 못했던 영국 여행
친구들을 놀라게 한 ‘소포 결혼’
반 퍼슨 교수의 사랑을 받고 학위 논문을 쓰다
제대로 본 시험, 제대로 한 준비




제3부 시민과 함께하다
장애인 운동에 가담하다
어느 장관의 통쾌한 욕설
경사로
작은 능력으로 많은 고통을 줄이는 비결
서울영동교회를 개척하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시작하다
시민운동에 뛰어들다
값비싼 저택에 사는 어느 개혁가와의 대화
이사장 자리 열두 개
회의비 100만 원
환경 보호하느라 노랑이가 되다

제4부 내가 받은 달란트
예측했던 대로 그 세상은 오지 않았다!
교육 선교에 관심을 기울이다
순수하고 투명하면 손해 보지 않는다
아내 자랑, ‘고맙지 뭐!’
걷기 자랑
종북 좌파로 분류된 나의 ‘북한 비판 이야기’
아프리카에서 만난 ‘노랑이’
아프리카 경찰청장의 명함
공직 회피, 20개 이사장 자리
교육자로서 보람찬 일생
칸트 책 때문에 십이지장 궤양으로 입원하다
방정맞은 의사 때문에 고통의 세월을 보내다
교수 재수
행복한 가정의 조건
늙으니 좋은 것들
많은 우물을 파서 건져 올린 ‘사랑과 정의’

부록 기부의 윤리적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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