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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그리고 문득

어느 날, 그리고 문득

  • 이혜연
  • |
  • 에세이문학출판부
  • |
  • 2025-02-25 출간
  • |
  • 304페이지
  • |
  • 135 X 195mm
  • |
  • ISBN 9791190629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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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예리한 관찰과 창의적 상상력 및 언어 감각으로 아름다운 서정적 수필로서의 예술성’을 형상화하는 이혜연 작가가《숨은 길》,《시간의 길이》에 이어 세 번째 수필집《어느 날, 그리고 문득》을 펴낸다. 5부의 챕터로 나누어진 이 책에는 ‘의미를 구성하고 창조한, 그래서 문학적 향취가 더욱 가득한’ 52편의 수필이 수록되어 있다.
현실과 자신을 통찰하는 자세가 진지한 작가는 대수롭지 않은 일상 속에서도 독자를 긴장시키는 삶의 의미들을 캐내고, 그런 가운데 선명한 철학적 깊이를 드러낸다. 또한 자신의 내면세계에만 머물지 않고 시선을 밖으로 돌려 이 세상을 정시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발화한다. 때로는 관념 세계에, 때로는 우리 사회를 관조하여 자신이 목소리를 내는 문학인, 바로 이혜연 작가이다.

가을 물처럼 소명(昭明)한 문장으로, 차원을 달리하는 이혜연의 작품들은 수필의 품격이 무엇인지를 알게 한다. 〈어느 날, 그리고 문득〉에서 아버지가 ‘어느 날 문득 가셨다.’며 임종의 시간은 ‘어느 날’이었고 숨을 멈춘 건 ‘문득’이었다며 베케트의 작중 인물을 통해 ‘언제’라는 시간의 무의미를 천착한다. ‘다른 날과 똑같은 어느 날 태어났다, 어느 날 죽을 것이며 아무도 이곳에 온 일이 없었고 아무도 여기를 떠나지 않았으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베케트(〈고도를 기다리며〉)를 소환해낸다.
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가? 허공에 떠 있던 구름 한 점. 다시 텅 빈 하늘. 지나간 자리의 자취 없음이여!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구름은 본디 실체가 없는 것 거기에서 이혜연 작가는 생사(生死)의 본질과 현상을 목도한다.
그의 수필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오고 감이 없는데 계절은 순환(현상)하고, 끝내 무(無)가 되고(본질) 말 누군가의 오고 감은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을 것이다.”
-맹난자(수필가, (사)한국수필문학진흥회 고문)

문적(文籍)에 오른 지 27년.

분주했는데, 제자리걸음이다.
생각이 많았는데, 쭉정이다.
움켜쥐었는데, 빈손이다.

머릿속에 공글리고 있을 때가 나았다.
발화(發話)하고 나면 늘 부끄럽다.
그래도,
다만 누군가에게 밑줄로 남는 문장 하나 있다면
행복이겠다.
-이혜연, 〈책을 내며〉 중에서

목차

책머리에 4

1부 금붕어 이불
간 덜어내기 13
치자 빛, 세 개의 이미지 18
금붕어 이불 22
어머니의 노래 29
화해 34
흐르고 흘러 38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42
노경(老境) 삼제(三題) 45
고향으로 가는 배 50
다시, 봄 54

2부 프로메테우스와 시시포스
어느 날, 그리고 문득 59
맹목 62
마른장마 65
인증 68
프로메테우스와 시시포스 73
까마귀와 까치 78
투 고To go 83
손톱 깎기 87
질량불변의법칙 89
경계 지음 93

3부 죽을 쑤다가
득호기(得號記) 99
죽을 쑤다가 104
비 갠 후 108
우유 한 잔 112
매 맞는 나무 117
부작용의 역설 122
소풍 126
기도 131
골라 보기 136
유전자 나이테 140
자축(自祝) 143

4부 남기고 갈 것
생몰(生歿) 연도를 생각하다 151
남기고 갈 것 156
나의 글쓰기 161
위로 165
화장(化粧)과 민낯 사이 170
그리움 하나 점 하나 176
한 남자 181
자클린느 뒤 프레에게 186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193
그림의 모차르트, 선율의 화가 앙리 마티스 198

5부 무용(無用)한 것의 아름다움
침묵 213
다시 시작하기, 그리고 기껍게 계속하기 222
대속(代贖) 236
무용(無用)한 것의 아름다움 246
시시포스의 후예들 257
말의 길 263
기도의 밀도 270
나는 욕망을 욕망했을까? 275
그림자 281
나는 정의(正義)를 정의(定意)할 수 없다 287
행복 솜씨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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