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단순한 식별 기호가 아니라 한 개인의 삶과 운명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과거부터 이름은 가족과 혈통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이었으며, 현대에도 사회적 정체성과 개인의 자아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 그러나 현재 성명학의 작명법 중 상당수는 일본식 성명학이나 상업적 논리에 의해 왜곡되어 학문적 체계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명리·용신 성명학 원론》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명리학과 성명학을 학문적으로 융합하여 체계적인 작명 이론을 정립하고자 한다.
이 책은 명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용신론(用神論)을 성명학에 적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사주 분석을 통해 부족한 오행을 보완하는 원리를 탐구하며, 세종대왕이 『훈민정음해례』에서 제시한 모·자음 오행과 한자의 자원오행(字源五行)을 활용하여 최적의 성명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특히 기존 성명학에서 문제가 되었던 초성 배열법, 획수 오행법, 수리 성명학 등의 오류를 학술적으로 검토하고, 보다 정확하고 논리적인 작명 방식을 제시한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명리학의 기초 개념인 음양오행, 십성, 합충 이론을 분석하고, 이를 성명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이어서 사주에서 용신을 도출하는 방법과 그 원칙을 정립하며, 이를 성명학에 적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후반부에서는 한글과 한자의 오행 배속 문제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용신 성명학의 원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작명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성명학을 활용한 개운(開運) 이론과 심신 치유의 가능성도 함께 탐색한다.
《명리·용신 성명학 원론》은 명리학과 성명학을 학술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자와 전문가들에게 필수적인 참고서가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에 대한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름을 단순한 표식이 아니라 운명의 한 부분으로 바라보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학문적 기반을 갖춘 올바른 성명학의 방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