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단한 하루의 끝, 당신을 감싸는 가로등 같은 이야기
『아빠와 가로등』은 직장인의 하루를 한 편의 여행처럼 풀어낸 책이다. 출근길의 설렘과 긴장, 일터에서의 치열한 순간들, 퇴근 후의 사색과 가족과의 시간까지, 우리 일상의 흐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의미들을 담고 있다.
직장 생활은 때때로 고되고 반복적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저자는 이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 삶에서 하루란 단조로운 일상의 의미를 넘어, 반복되는 당일치기 여행으로 본다. 그리고 그 여행 속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의미를 발견한다.
이 책은 직장 생활을 위한 실속 있는 팁뿐만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와 철학을 제시한다. 저자는 딱딱한 업무 스킬을 나열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고 감성적인 접근을 취한다. 먼저 저자는 직장인이었던 아버지로서, 이제 막 사회로 나아가는 자녀에게 건네는 조언을 담담히 풀어놓는다.
"직장과 일을 사랑하되, 때로는 마음껏 힘들어하거나 흔들려도 괜찮다. 고단한 하루 끝, 네 곁엔 늘 가로등 같은 빛이 있을 것이다."
이런 메시지는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직장과 가정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는 일을 통해 성장하지만, 때때로 그 무게에 짓눌릴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은 어깨를 다독이며 조용히 이야기할 것이다.
“괜찮다. 너는 잘하고 있다.”
√ 직장과 가정, 두 세계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위로
이 책의 내용 대부분은 직장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면서, 가정도 잘 돌봐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살아가는 마흔 전후 직장인의 이야기다. 동시에 머지않아 직장인이 될 Z세대 아이에게 들려주는 직장과 가족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는 그 무렵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저자의 경험과 지혜가 녹아 있다. 보통 사람들은 직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쓰면서도, 가정에서는 좋은 부모, 좋은 자녀, 좋은 배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그러한 현실 속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갈등하고 지친다. 저자는 그런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동시에 건넨다.
직장에서 중요한 태도와 처신, 성장하는 법,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법을 말하면서도,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저자는 그것을 통해 직장과 가정에서 일도 잘하고 인격도 훌륭한 사람이 되는 법을 알려줌과 동시에 직장인을 향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특히, ‘나는 죽으면 가로등이 되고 싶다’라는 저자의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인상적인 메시지다. 직장인이 된 아이가 밥벌이의 고단함 속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가장 먼저 맞이하는 가로등처럼 따뜻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바람. 이는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묵묵히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응원과 다름없다.
이 책은 직장인의 하루를 여행처럼 담아내며, 직장 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더불어 삶의 균형을 잡는 법을 고민하게 만든다. 그리고 고된 하루 끝, 문득 누군가의 따뜻한 한마디가 필요할 때, 이 책이 작은 가로등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