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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는 그리움을 안다

소쩍새는 그리움을 안다

  • 최민정
  • |
  • 그루
  • |
  • 2025-02-10 출간
  • |
  • 136페이지
  • |
  • 125 X 200mm
  • |
  • ISBN 9788980695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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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멈추지 않는 시간이다
누군 잘 간다고 하는데
오늘 밤 저리 애절한 간절함을
사방에 풀어놓는 봄밤의 손님으로 하여
내 시간마저 더디 가고
쉬 당도하지 못할 그리움은 절실하다

달빛에 애간장 녹는 저 소리를 덮고
잠을 청하지 않아도
보고픈 이가 또 그리운 이가 있는 자는
날마다 밤마다 귀가 열린다

지금 어디쯤에서 안부 전해 올 것도 같은
먼 먼 기대감까지
그저 어미에게 마음 전하는 텔레파시일까?
어느 날 무심결에 네 안부만이라도 듣고 싶어서
그렇게 깊어 가는 이 밤도
홀로 소쩍 소쩍 소 소쩍!
-「소쩍새는 그리움을 안다」 전문

책 제목으로 선정된 「소쩍새는 그리움을 안다」라는 시문처럼 세상에 태어나 한두 개쯤 슬픔 없이 살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신은 인간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는 말이 있듯 그게 세상을 누리는 산 자들의 특권이며 업이기도 하겠다. 화자의 핏빛 절규 앞에 슬픔으로 점철된 공감대야 독자들 몫이겠지만, 그녀가 내포한 슬픔이 작품 전반에 고여 피붙이를 잃은 아픔까지 문학적 서정으로 승화된 점은 가히 존경스럽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작곡가로서 제일 중요한 듣는 기능을 잃고도 세상 최고의 음악가가 됐듯, 남다른 아픔이 배가되면 예술인들은 더 큰 영감을 얻는 것인지, 시문 전체에 흐르는 애상마저 사랑스럽다. 모름지기 시란 것이 실체가 없으면서 형상화돼야 하고 정형이 없으면서도 형식화돼야 하며, 표정은 없으면서 표현이 잘 돼야 하는 감정의 등가물이다. 음표 없는 노래이며 언어로 그려 내는 그림 같은 게 시라고 나름의 정의를 내릴 때, 그녀가 작품 속에 그려 놓은 그림은 잘 그려진 한 폭의 사실화라서 통속적인 슬픔은 경감되고 차라리 아름다움은 유달리 돋보였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봄날 환상곡

마우스 마스크 13
봄날 환상곡 14
목련의 풍장風葬 16
봄날 17
밤꽃 향 18
옻닭 삶는 날 19
소쩍새는 그리움을 안다 20
생강꽃 봄날 21
과원 제비꽃 22
막내를 기다리면서 23
노랑 바람개비의 비밀 24
꽃 적과 26
목두채 27
생의 후반기를 위해서 28
콩 심기 30
시 마실 31
그 아이는 아직도 운다 32
족발 33
고로쇠 수액을 거두며 34
비와 봄의 관계 35
모종 36

2부 여름 이야기

여름 이야기 41
파도의 절규 42
능소화 43
거창에는 거창한 창포원이 있다 44
기백의 품격 45
여름날의 서정 46
뒤안 장독대 47
농사꾼의 장마 48
아마릴리스 49
등나무 쉼터가 있는 교회 50
친구의 유혹 51
소나기를 기다리며 52
생명이 주는 감사 53
탄생 54
새끼 오리 선녀가 되어 날다 56
자연재해 58
장마철 무심리에는 59
장마비가 준 휴식 60
미스터 트롯 61
별 밤 연서 62
날마다 시 이삭을 줍는다 63

3부 초가을 풍경

초가을 풍경 67
꽃무릇 68
고추를 따면서 69
해국 70
밤새 안녕하신지요 72
가을 문턱 73
깨진 화분 74
다수댁 할머니의 가을 이야기 75
구절초 사랑 76
바람이 전하는 얘기 77
벌초 78
세월에의 방조 79
몸살 80
빼빼로 데이 81
방앗간 기행 82
아줌마들의 회식 83
빈 나무가 주는 교훈 84
콩걷이 86
모과의 자부심 87
콩나물 동이 88

4부 겨울 보약

겨울 보약 91
경칩 아침은 더 춥다 92
하현 눈썹달 93
고드름 94
동물의 왕국에서 사마귀를 보다 95
곶감 96
면접 98
엄마의 방 99
동치미 100
영원한 나의 꽃에게 101
꼬꼬닭 수수께끼 102
미용실에서 104
산불 감시원의 짝사랑 105
까치설날의 전경 106
우풍 107
살아 있는 이야기 책 108
새터민 109
술빵 110
장 담그는 날 111
땅의 여자 112

해설|일상 얘기가 시의 어원이 되다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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