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궁금한 아이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여러분 손에 지금 책과 스마트폰 중 어느 것이 들려 있나요? 혹시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이 언제인지 기억나나요? 꼭 책을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요? 요즘은 너무나 많은 텔레비전 채널, 책, 신문, 잡지뿐만 아니라 유튜브 동영상, SNS, 검색 포털 등을 통해 정보를 쉽게 얻을 수도 있고,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정보에 홍수 속에서 제대로 된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4명의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세상의 주인인 어린이들이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세상을 바라보는 슬기로운 눈》을 썼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지만 영상은 익숙해도 책은 낯설은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이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책에는 생명·사회·세계시민·예술을 주제로 융합인재교육, 범교과 학습 주제, 민주시민교육, 디지털리터러시함양교육, 생태감수성교육 등 많은 것이 녹아 있습니다. 깊이 있지만 어렵지 않도록 다양한 사례와 친절한 설명이 함께합니다. ‘EYE FOR 아이, 아이 TO EYE’라는 표제처럼 어린이들이 세상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수학 공부는 왜 해야 하나요?
“요즘은 노트북이나 핸드폰에 다 계산기가 있어서 계산도 많이 안 하는데, 왜 수학을 배워야 하나요? 그리고 수학공부는 한번 놓치게 되면 더 이상 따라갈 수가 없어서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제 친구들 중에도 ‘수포자’가 많아요. 그냥 수학도 하고 싶은 학생들만 하면 안 되나요? 체육이나 피아노처럼.?”
미래사회는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다른 문화가 생길 거예요. 그런데, 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수학이라는 학문 위에서 생긴 거예요. 수학을 배우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를 조금 더 늦게 또는 조금 더 어렵게 받아들일 수도 있어요.
숫자가 가지고 있는 의미, 숫자끼리의 관계, 크기 등을 느끼는 것을 ‘수감각’이라고 합니다. 수감각이 있는 학생들은 초등 수학 공부를 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수감각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노력하면 키워질 수 있어요.
학교에서 만화책은 왜 못 보게 해요?
“아침 자습 시간에 책을 많이 읽잖아요. 그런데 왜 만화책은 못 보게 하는 거예요? 우리 선생님도 일을 안 하시고 그 시간에는 같이 책을 읽거든요. 그런데, 만화책은 못 읽게 하시더라고요. 학습만화책이라고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나와서 쉽게 설명해서 재미있는 책도 많은데, 왜 만화책을 못 보게 하는 거예요? 사실, 만화책이 더 재미있지 않나요?”
만화책을 읽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만화책도 재미있는 게 많고,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도 많거든요. 학습만화도 종류가 얼마나 많아요. 선생님이 읽어도 진짜 재미있더라고요. 많은 것도 배울 수 있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교과서에도 만화가 가끔씩 나와요.
만화책은 문해력을 기르기에는 글밥이 부족한 책이 많아요. 만화책이 우리에게 즐거움도 주지만, 문해력을 기르기에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에요. 만화책을 읽으면서 책에 대한 재미가 느껴져 긴 글이 있는 책까지 가면 좋지만, 만화책만 좋아하고, 동화책, 소설책을 싫어할까 봐 그렇죠.
유튜버, 정말 돈 많이 벌어요?
“제 꿈은 유튜버예요. 제가 만든 영상에 친구들이 ‘좋아요’를 눌러주고 구독해주면 정말 행복해요. 그런데 엄마, 아빠는 유튜버가 돈을 많이 벌 수 있지만,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라 고 했어요. 유튜버들은 정말 돈을 많이 벌어요?”
유튜브가 점점 인기가 많아지면서, 최근 장래희망을 ‘유튜버’,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꿈꾸는 초등학생들이 많아졌어요. 최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조사한 ‘초등학생 장래희망 직업 발표’에 따르면, 3년 동안 연속으로 유튜버,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5위 안에 들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유튜브는 새로운 문화생활, 새로운 직업의 창을 열어주었지만, 독이 되기도 한답니다. 무분별하게, 개인이 절제하는 힘 없이, 나이에 맞지 않는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면 어떻게 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