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사들이 현장에서 발견한 빛나는 아이들의 공통점
선행 학습보다 ‘학습 기본기’가 핵심이다!
대학 입시를 목전에 둔 고등학생들이 생기부 컨설팅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시간당 60만 원에 달하는 고액 컨설팅도 마다하지 않지만 모두가 그 값어치를 받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입시 컨설턴트가 수준 높은 탐구 주제를 알려주고, 독서 목록을 만들어줘도 그것은 온전히 학생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들은 사교육으로 만들어진 생기부를 구별하고, 자신의 힘으로 생기부를 채운 진정성 있는 학생을 찾아 선발한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입시 컨설팅이나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원하는 학교, 학과에 진학하고, 꿈을 향해 자기만의 길을 꿋꿋이 나아가는 아이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런 아이들은 대체 무엇이 다른 걸까?
초중고 현직 교사이자 초등생 자녀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저자들은 궁금했던 점들을 서로 묻고, 답하며 학교급에 상관없이 교실에서 빛나는 아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제일 먼저 교육 과정을 기반으로 만든 교과서 학습에 집중하는 아이, 책임감을 가지고 수행평가를 스스로 해내는 아이, 적극적인 태도로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아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일과를 지키는 아이로 학습과 생활의 기본기가 튼튼하다는 게 특징이었다. 저자들은 ‘타고난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체계적인 준비’라고 강조한다. 교육 과정에서 명시한 발달 기준에 맞춰 학습 목표를 잘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충분히 스스로 생기부 항목을 채울 학습 능력, 주도성, 책임감 등을 갖출 수 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무엇이든 흡수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초등 시기를 잘 보낸다면, 대학을 넘어 세상이 원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가 자신의 삶을 이끌어갈 힘을 갖도록 도와줄 정보들을 이 책을 통해 얻길 바란다.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입시 제도에도 흔들리 않고
사교육 없이 상위 1%를 만드는 ‘생기부 맞춤 집공부 전략’
2025학년도 고등학교 1학년부터 ‘2022 개정 교육 과정’에 의해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 대학교처럼 스스로 수업을 선택해 학점을 채워나가야 하는 제도로 학교에서 짠 시간표대로 움직였던 기존 교육 시스템과는 큰 차이가 있다. 고교학점제에서 요구하는 학생의 주된 역량은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이다. 주도성은 학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학급 활동, 동아리 및 외부 활동, 특색 활동 등 학생의 모든 학교생활에서 요구되고 생기부의 전 영역에서 이 능력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자기주도성을 정착시킬 최고의 시기는 초등학생 때이므로 저자들은 어떻게 그런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지, 또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태도와 생활 습관이 입시에서 어떻게 평가되는지 생기부 주요 평가 항목 여섯 개를 골라 그에 맞는 초등 학습법을 제시한다.
파트1에서는 입시 제도가 낯선 초등 학부모를 위해 대입의 수시, 정시, 학생부 종합전형, 학생부 교과전형과 특목고, 자사고 등 고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설명한다. 파트2 ‘출결상황’에서는 초등학생 때 출결 관리가 중요한 이유와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도록 돕는 방법을 알려준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을 다루는 파트3에서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를 잡아줄 수 있는 집공부 노하우를 제공한다. 파트4에서는 학생의 지적 탐구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독서활동’을 위해 자녀의 독서 습관, 배경지식, 작문력, 문해력을 쌓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파트5 ‘진로희망’에서는 초등학생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도록 도울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알려준다. 파트6에서는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인 ‘특기사항’을 채우기 위해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독려하는 방법들을 제공한다. 학생에 대한 선생님의 총평이 담긴 ‘행동발달 및 종합의견’을 다룬 파트7은 선생님의 눈으로 본 아이들의 장점을 확인하고 가정환경과 부모의 마음 상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한다. 더불어 각 장마다 학생들의 입시 사례를 담아 초등 학부모들이 간접적으로 입시를 경험하며 본문 내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 말고,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아이
제대로 된 실력과 성품을 갖춘 아이로 키우는 ‘초등 자녀교육 지침서’
앞으로의 교육은 국영수만 잘하면 됐던, 내신 성적만 좋으면 됐던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다. 생기부 곳곳에서 과제 집착력, 창의력, 탐구력, 협동심, 소통 능력 등 학생이 가진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학습 전략 외에도 자녀들의 여러 실력 향상을 위해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알차게 담았다. 아직 입시 용어가 낯설고 어려울 부모들을 위해 과세특, 창체, 행발 등 생기부 항목의 줄임말과 주요 내용들, 수시, 정시, 학종,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대학교 입시와 관련된 단어, 특목고, 자사고, 특성화고, 영재학교 등 고등학교 입시와 관련된 단어의 뜻을 설명한 ‘용어 해설’을 담았다. 또한 2022 개정 교육 과정의 학교생활기록부 양식을 살펴보며 생기부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부록과 보충 학습에는 학습 외에 자녀교육을 도울 수 있는 다채로운 정보가 가득하다. 아이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심리 검사, 2028학년도부터 달라지는 대입제도, 방학을 통해 도전할 만한 영어·컴퓨터·한자·경제·체육 등 분야별 자격증,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글쓰기 연습법 등을 한데 모았다. 그 외에도 아이들의 독서 습관과 문해력, 독해력을 쌓을 수 있는 이야기책, 문고책, 학습만화 추천도서 목록을 제공하며 지식책은 수준을 높여가며 읽을 수 있도록 단계별로 추천한다. 생기부를 채우고 멋진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하나라도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 저자들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
생기부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2년 동안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다. 생기부를 만들어가는 주체는 입시 컨설턴트도, 선생님도 아닌 학생 자신이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충실히 학교생활을 이어온 아이들은 성공적인 입시를 넘어 바르고 당당하게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 과정에서 부모는 혹독한 트레이너가 아닌 입시의 본질과 흐름을 파악해 아이의 속도와 방향을 조정해주는 든든한 러닝메이트가 되어야 한다. 오랜 학업을 이어갈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긴 여정에도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이 책이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