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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동서락을가다(남장여인금원의19세기조선여행기)

호동서락을가다(남장여인금원의19세기조선여행기)

  • 최선경
  • |
  • 옥당
  • |
  • 2013-08-23 출간
  • |
  • 320페이지
  • |
  • ISBN 9788993952490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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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_ 담장 밖 세상을 꿈꾼 소녀
여행을 꿈꾸다 | 호동서락을 가다
열네 살의 도전, 서른네 살의 회고록

1. 충청도 4군을 가다
제천│고대의 신비감이 묻어나는 의림지
단양│신선들이 놀다 가는 삼선암과 사인암
영춘│구석기 유적이 발견되는 금굴과 남굴
청풍│금빛 연못에 백련화가 핀 듯한 옥순봉

2. 열네 살에 홀로 금강산에 오르다
조선 후기, 금강산 유람 열풍이 불다
가마를 타고 산에 오르다
금강산행 코스, 내금강과 외금강
내금강의 입구, 단발령
기황후가 지은 거대 사찰, 장안사에 들르다
표훈사와 보덕암
정양사와 마하연
동양 최대의 마애불, 묘길상
지장암과 청연암
불교가 가장 먼저 전해진 곳, 유점사

3. 관동팔경과 설악을 돌아보다
통천│관동팔경 중 으뜸인 총석정
고성│화랑들이 사흘 동안 놀다 간 삼일포
간성│일출과 월출을 보기 좋은 청간정
양양│의상대사의 전설이 전해지는 낙산사
강릉│화랑들이 뛰놀며 수련하던 경포대
울진│절벽 위에 위태롭게 서 있던 망양정
평해│흥망성쇠를 거듭한 월송정
삼척│유일하게 옛 모습 그대로인 죽서루
금강산에 버금가는 명산, 설악산에 오르다

4. 한양에 가다
남산에 올라 한양을 관망하다
창의문을 나와 세검정을 찾다
연산군의 향락 장소, 탕춘대
흥선대원군의 삼계동 별장
복사꽃 만발했던 백사실 계곡
정릉과 왕십리
군인에서 민간의 신이 된 관우의 사당, 남관왕묘

5. 고향 원주로 가다
새로운 문물의 중심 원주
원주의 기생이 되다
남성 문인들과의 교류
기생 최고의 대우를 받다
시를 짓는 기녀의 등장
김덕희의 소실이 되다
*조선시대 기생의 현실

6. 의주 부윤 행차 길에 동행하다
의주에 도착하기까지
ㆍ개성 송도의 선죽교 | 청석관을 지나며
ㆍ평양 연광정 | 기자의 땅 평양 | 안주 백상루
ㆍ정주성에서 홍경래를 생각하다
마침내 의주에 닿다
정실부인 대우를 받다
개시를 구경하다
말 달리는 기녀들
계문연수의 오류를 바로잡다

7. 용산 삼호정에서 시단을 꾸리다
용산 삼호정에 정착하다
평민도 시회를 만드는 세상
삼호정 여인들의 행복한 순간
시문에 뛰어난 운초
식견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경산
서녀의 한을 품은 죽서
금원의 동생 경춘
삼호정 동인들의 자매애

8. 못 다한 꿈
기생첩으로 산다는 것
죽서의 죽음
서얼 차별
서녀로 산다는 것
다시 꿈을 꾸다
삼호정을 찾아서

에필로그_《호동서락기》 그 후
《기각한필》의 발견 | 금원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금원 성씨에 얽힌 미스터리

주 해설
참고문헌

도서소개

금원이라는 호 외에 성도 이름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미지의 인물이다. 이 책은 그녀가 쓴 유일한 문집인 《호동서락기》를 토대로 그녀가 다녀간 여행지를 답사하며 금원이란 인물을 추적한다. 그녀의 성과 집안에 관한 의문은 물론 잘려나간 듯 사라진 그녀의 삶 일부분들을 차근히 풀어내어 그녀의 일생을 복원한다.
미지의 여인 금원을 만나다

우리 역사에는 아직도 발굴되지 않고 묻혀있는 위대한 인물이 많다. 이 책의 주인공인 (김)금원도 그런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금원이라는 호 외에 성도 이름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미지의 인물이다. 열네 살 나이에 남장을 하고 혼자 금강산에 올라 ‘하늘과 땅을 한 가슴에 담을 수 있겠다’고 기개를 토할 정도로 거침없는 여인이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시 동인인 ‘삼호정시사’를 결성했고, 뛰어난 기행록 《호동서락기》를 썼다는 사실만 확인되고 있다. 이 책은 그녀가 쓴 유일한 문집인 《호동서락기》를 토대로 그녀가 다녀간 여행지를 답사하며 금원이란 인물을 추적한다. 그녀의 성과 집안에 관한 의문은 물론 잘려나간 듯 사라진 그녀의 삶 일부분들을 차근히 풀어내어 그녀의 일생을 복원한다.

자유롭고 거침없는 여인 금원과 때 묻지 않은 조선의 화려 강산이
《호동서락기》를 통해 부활한다!

“호수가 있는 4군에서 시작하여 관동 금강과 팔경을 돌아 한양에 이르렀고, 또 관서에 이르렀다가 다시 한양으로 돌아왔으니, 이름 하여 ‘호동서락기湖東西洛記’라 한다.”

조선 후기, 여성은 대문 밖을 마음대로 나다닐 수 없었던 시절에 남자들만 다녀올 수 있다는 금강산을 직접 찾아가고, 관동팔경은 물론 중국 사신들의 연행로까지 다녀온 여성이 있다. 겨우 열네 살 나이에 남장을 하고 여행길에 나선 금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금원은 당시 조선 여성으로는 드물게 부친에게 글을 배워 사서삼경 등 유교경전과 역사서를 통달했고 시문을 지을 수 있었다. 책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알았고 담장 밖 세상을 향한 열망 또한 컸다. 열네 살 때 부모의 허락을 얻어 남장을 하고 여행을 떠나 금강산과 관동팔경 등의 명승지를 유람하고 돌아왔고, 이 과정을 1850년에 기행문으로 남겼다. 충청도 호서 지방의 호湖, 금강산과 관동팔경의 동東, 평양과 의주 등 관서지방의 서西, 서울 한양의 낙洛을 따서 책 이름을 《호동서락기》라 했다. 제목 자체가 그녀의 여행지인 셈이다.
《호동서락기》는 열네 살의 유람에서 시작하지만 서른네 살에 다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쓴 회고록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장소에 따라 소녀와 중년의 느낌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 형식은 산문이 주를 이루고 중간중간 시 26편이 섞여 있다. 유람한 곳에 관한 전설, 설화, 신화 등을 인용하며 자신의 느낌을 적은 산문은 어린아이와 같은 재기 발랄함이 넘치기도 하고 감정적인 탄식과 전문적인 소견이 드러나는 등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시에서는 어른이 되어 느낄만한 무상함과 여유가 혼재되어 있다.
그래서 《호동서락기》는 의령 남씨의 《관북유람일기關北遊覽日記》에 비견될 만큼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문으로 쓰여진 탓에 독자들이 접하기 쉽지 않았다. 저자는 많은 관련 문헌들을 참조하여 《호동서락기》에 접근하는 한편, 쉽고 재미있는 책 속 여행이 가능하도록 금원의 여행길을 직접 답사해 달라진 현재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충청 4군, 금강산, 관동팔경, 설악산을 돌아 한양까지

저자는 《호동서락기》의 기록 순서를 따라 19세기 조선 여행을 시작한다. 금원의 첫 여행지인 제천 의림지를 시작으로 단양 삼선암과 사인암, 영춘 금굴과 남굴, 청풍 옥순봉으로 이어지는 충청 4군을 돌아보고, 표훈사, 만폭동, 유점사, 구룡폭포를 품고 있는 수려한 금강산 유람에 나선다. 고성 삼일포, 양양 낙산사, 강릉 경포대 등 예부터 칭송되어온 명승지인 관동팔경을 둘러본 후 다시 설악산으로 들어가 대승폭포와 백담사, 수렴동 계곡을 유람한 뒤 한양으로 돌아온다.
여행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금원은 곧 기생이 된다. 《호동서락기》에는 그녀가 기녀였다는 기록이 없다. 관동 기행을 마치고 고향 원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에서 곧바로 을사년(1845) 봄 추사 김정희의 육촌형제인 김덕희의 소실이 되어 의주로 떠나게 된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래서 저자는 《호동서락기》만을 놓고 보았을 때에는 금원이 기생일 거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금원에 관한 초기 연구에서는 금원의 학식이 워낙 뛰어나 몰락한 양반의 딸이나 중인 집안일 것이라 생각했고, 《호동서락기》어디에도 자신이 기생 신분임을 암시하는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성 문사들의 여러 문집에서 금원이 원주 기생 ‘금앵’으로 살았던 기록들이 발견되면서 그녀가 기녀 출신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원주 기생 금원은 금강산을 보고 온 정취를 시로 썼고 그 문장이 한양에까지 알려졌다. 원주를 다녀간 선비들이 “산 중에는 금강산, 사람 중에는 금원을 봤다”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조선 최초 여성 시모임을 열다

금원은 29세에 의주 부윤으로 부임하는 김덕희의 소실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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