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를 왜 필사로 시작하라는 걸까?

영어란 결국 의사소통의 도구인데, 왜 영어를 혼자 가만히 쓰는 필사로 시작해야 한다는 걸까? 어학 공부에서 필사는 단순히 문장을 베껴 쓰는 것이 아니라, 영어의 구조를 몸으로 익히고, 표현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1. 영어의 리듬과 문장 구조가 손끝에 익는다
영어 문장을 반복해서 손으로 쓰면, 영어의 리듬과 문장 구조가 자연스럽게 각인된다. 눈으로만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단어와 표현들도 직접 쓰다 보면 문장의 짜임새를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I’d rather do it than talk about it.(그것에 대해 말하는 대신 그것을 실행하고 싶어.)” 같은 문장을 필사하다 보면 would rather A than B라는 표현을 쓸 때는 A와 B 자리에 동사원형을 쓴다는 걸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2.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이 동시에 향상된다
단순히 듣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영어 실력이 잘 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필사는 ‘보고 → 쓰고 → 읽고 → 말하기’의 네 가지 과정을 한 번에 경험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