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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반 사계

문어 반 사계

  • 김지혜
  • |
  • 읽고쓰기연구소
  • |
  • 2025-02-19 출간
  • |
  • 176페이지
  • |
  • 152 X 225 X 10mm
  • |
  • ISBN 979119887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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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이들은 알고 있다, 선생님이란 매우 힘든 직업이라는 사실을
담임 교사 마음의 눈높이에서 건져 올린 알록달록한 행복 조각들

대한민국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사람 가운데 초등학교 생활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모두가 거쳐온 공통의 과정이지만 지나고 나면 제각기 자신만의 기억을 가지고 살아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즐겁고 보람 있던 대부분의 시간들은 바람결에 잊힌다. 세간에 회자되는 돌출적인 사건사고를 통해 불러내는 기억은 아프게 상처받고 후회할 일을 저질렀던 자신의 어두운 시간들이다. 교실이라는 이데아에 흠집이 나는 사건이 일어날 때 전 국민의 마음이 요동치는 건 기억의 회로란 그렇게 뒷골목으로 더 잘 흐르는 특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누구나 순식간에 감정 이입이 되는 건 우리가 모두 그곳을 지나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유익하며 부족한 모든 것을 채워주는 공간으로 우리 사회가 계속해서 초등 교실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게 당연한 기본값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교실이란 미래의 가능성과 희망이 싹을 틔우는 곳이기도 하지만 부모와 사회의 그림자, 세상의 모든 모순과 결핍이 모이는 공간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 복잡다단한 욕망과 결핍이 모여드는 공간에서 매년 새로운 아이들을 맞아들이고 떠나보내며 30년의 세월을 통과한 저자의 이야기는 지나치게 밝고 행복해서 오히려 낯설지도 모른다. 『문어 반 사계』는 교육 현장의 모순을 비판하거나 인심의 각박함을 토로하지 않는다. 매 순간 아이들에게서 뿜어나오는 반짝이는 생기를 채집하여 그 기운을 세상에 뿌려주려 한다.

한 해를 보낼 교실의 이름을 함께 짓고, 반에 기여할 역할을 스스로 정해 실천하며, 부족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서서히 드러내면서 아이들이 무럭무럭 커나가는 여정을 곁에서 이끌어 가는 담임교사의 ‘열심’은 무엇으로 평가되고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일까. 마음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도구를 개발하기는 불가능하다. 저자는 아이들이 보여주는 순간의 아름다움에 황홀경을 느끼며 매 순간 보상을 챙겨왔다. 어쩌면 그런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음미할 수 있는 심미안이야말로 교사가 갈고 닦아야 할 자질인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때론 느리게 때론 폭풍처럼 성장하는 모습을 바로 곁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교사의 특권’에 집중하는 저자의 눈높이에 마음을 맞추어 이 책을 읽어보자. 어떤 모습이더라도 진실된 마음 하나면 서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음을 문어 반 교실과 같은 초등교실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내가 여태 그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불행한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을지도 모른다. 교사들이 수많은 계절을 애정어린 손길로 한껏 매만져 준 아이들이기에 그토록 빛나는 모습으로 세상에 나온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이제 막 교직에 들어선 초보교사들은 이 책을 통해 막연한 두려움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고(군데군데 교사들에게 보내는 쪽지가 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는 학교와 교사에 대해 다른 차원의 시선을 갖게 될 것이다. 특별히 초등학생 독자를 배려한 책꾸밈은 선생님 마음의 눈높이를 더 가깝게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교사의 꿈을 꾸는 아이들에게 좋은 읽기책이 되어줄 것이다.

저마다 다른 특성을 가진 아이들이 한 교실에 모여 함께 무사히 한 해를 보내고 제각기 뿌듯하게 성장한 여정은 거듭 돌아보며 축하하고, 수시로 자랑해 마땅한 일이다. 결코 당연히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므로. 교육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질 때일수록,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하루하루 아이들의 일상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문어 반 선생님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내보낸다.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질 때, 그 어둠을 분석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우리가 듣지 않아 전해지지 않는 밝은 면을 드러내 보이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므로. 왁지지껄한 설렘과 반짝이는 기적들이 줄기차게 일어나는 교실이라는 공간은 어쩌면 이 각박한 세상 속의 거짓말 같은 천국이다. 우리가 믿지 못하고 들여다보지 않고 자랑하고 이야기하지 않아서 퍼뜨려지지 않는 행복이다. 그 행복 한 조각이 많은 독자의 마음에 가 닿기를.

목차

프롤로그_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Season 1. 상큼한 딸기, 봄날의 문어 반


긴장 혹은 설렘 (3월 2일 수요일 오전 8시)
오늘부터 문어 반 (3월 3일 목요일)
티끌을 모아 볼까 (3월 4일 금요일)
#쪽지1_스스로 체크판, 공동의 목표
월요일 아침에는 (3월 7일 월요일)
#쪽지2_주말 이야기, 우정이 깊어지는 선물
함께여서 좋아! (3월 8일 화요일)
칭찬으로 샤워를 (3월 11일 금요일)
피구왕 스파이더맨 (4월 6일 수요일)
#쪽지3_존중어 사용
리코더는 어려워 (4월 12일 화요일)
행복이 몽글몽글 (4월 19일 화요일)
때로는 후회하는 날도 (4월 21일 목요일)


Season 2. 달고 시원한 수박, 여름날들


비눗방울 글쓰기 (5월 12일 목요일)
편지 사건 1 (5월 23일 월요일)
편지 사건 2 (5월 26일 목요일)
책과 도서관 (6월 14일 화요일)
생존을 위한 수영 (6월 22일 수요일)
컴퓨터 수업 (6월 29일 수요일)
우리끼리 작은 발표회 (7월 6일 수요일)
#쪽지4_문화예술 발표회
파티 (7월 13일 수요일)
졸업생과 침묵의 공 굴리기 (7월 19일 화요일)
문어 반 신문 (7월 22일 금요일)
1학기 마지막 음악 시간 (7월 25일 월요일)


Season 3. 잘 영근 석류, 가을날들


태권도 사범 (9월 6일 화요일)
2학기도 무사히 (9월 15일 목요일)
가슴 쓸어내린 날 (9월 20일 화요일)
골라 골라, 알뜰시장 (9월 23일 금요일)
다정하게 비석치기 (9월 28일 수요일)
#쪽지5_비석치기, 재미있고 유익해요
6학년 교실에서 (10월 7일 금요일)
귀염둥이 걱정인형 (10월 14일 금요일)
감기 걸린 날 (10월 19일 목요일)
#쪽지6_아이들에게 책임을
플로깅, 동네 환경 지킴이 (10월 26일 수요일)
가을 숲 체험 (10월 28일 화요일)


Season 4. 귤 향기 가득, 겨울날들


원형 달리기 (11월 2일 수요일)
비밀이야, 마니또 (11월 11일 금요일)
귀신 놀이 (11월 23일 수요일)
두 번째 작은 발표회 (11월 30일 화요일)
목도리를 뜨자 (12월 6일 화요일)
변형 피구 놀이 (12월 15일 목요일)
낙서도 예술 (12월 20일 화요일)
겨울에는 축구를 (12월 22일 목요일)
연극 수업 (12월 30일 금요일)
#쪽지7_함께 잘 놀기
울보 (1월 5일 목요일)


에필로그_언제나 처음처럼 다시 시작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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