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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구름+잃어버린 옆모습 세트 (전2권)

신기한 구름+잃어버린 옆모습 세트 (전2권)

  • 프랑수아즈 사강
  • |
  • 북포레스트
  • |
  • 2025-02-20 출간
  • |
  • 432페이지
  • |
  • 128 X 188mm
  • |
  • ISBN 979119202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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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랑은 음산한 농담일까, 다정한 악몽일까

조제는 부유한 가정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이십 대 여성이다. 파리에서 화려하고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중 앨런이라는 미국인 남성과 결혼해 뉴욕으로 이주했지만,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미묘하게 어긋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끊임없이 어려움에 빠진다. 표면적으로는 조제를 향한 앨런의 집착 어린 사랑이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플로리다의 키웨스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급기야 조제가 충동적으로 외도를 시도한 뒤 그 사실을 보란 듯이 앨런에게 알리고, 휴가를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가 지내던 중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프랑스로 달아나버린다. 앨런은 새 책의 홍보차 뉴욕에 와 있던 조제의 옛 남자 친구 베르나르와 함께 프랑스로 쫓아와 조제를 찾는다. 프랑스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관계를 다시 이어가지만, 서로의 감정을 도발하면서 상황은 자꾸 어긋나기만 한다. 파리에서 조제와 재회한 앨런은 자신들의 파국을 예견하고 있는 듯한 말을 그녀에게 전한다.

작품의 제목 ‘신기한 구름’은 조제가 뉴욕에서 비행기를 타고 파리로 떠나올 때 비행기 창문을 통해 내다본 하늘의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바라보는 여명과 다양한 색의 구름들이 삶의 기로에 선 조제의 심경과 앞날을 처연하게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우리는 오직 옆모습으로만 서로를 보았고, 결코 서로 사랑하지 않았다

『잃어버린 옆모습』에는 조제를 둘러싼 세 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며 서로를 갉아먹고 급기야 조제를 감금해 소유하려 했던 전남편 앨런, 부유한 배경을 바탕으로 물심양면으로 조제를 돕지만 어딘가 결여되어 보이는 성공한 사업가 줄리우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지만 이내 조제를 줄리우스의 정부로 착각해 무례를 저지르는 젊은 수의사 루이.
각각의 등장인물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사랑을 이어나간다. 누군가는 상대방의 옆모습만을 바라보고, 또 누군가는 온전한 모습을 보는 듯도 하다. 사강은 세 명의 남자와 조제의 관계에서 사랑이라고 포장된 소유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통해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모순을 그녀 특유의 감성과 문체로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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