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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 여기에

다시 살아 여기에

  • 이상익
  • |
  • |
  • 2025-02-19 출간
  • |
  • 152페이지
  • |
  • 127 X 206 X 13mm / 346g
  • |
  • ISBN 9791198415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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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상익 시인 시집 『다시 살아 여기에』
- 한국현대시사에서 보이는 현실 참여 시의 흐름
전형철(시인, 문학평론가)

시인 이상익이 다루는 시의 소제들을 보면 용산 참사, 세월호 참사, 촛불시위, 민주화 운동 등 시사적이면서 사회 현실적인 문제들임을 볼 수 있다. 언론, 미디어의 톱뉴스를 장식할 만한 우리 사회의 굵직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시들에서 우리는 그의 시가 사회 현실을 소재로 하면서 시인도 사회에 적극 참여하여 사회적 책임을 지고 시대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현실에 대한 비판, 저항, 고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그의 시들이 참여 시의 한 갈래로 분류해 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의 지나온 시의 전력을 보면 ‘현실 참여시’라는 큰 물줄기를 일관성 있는 창작을 하고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시대의 주목할 만한 참여 시인 중에 한 사람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기 위해서 먼저 그 뿌리가 어디에서부터 출발되고 어떤 물줄기를 이어오면서 오늘날 그에게까지 이르고 있는가를 한국현대시사적인 측면에서 파악해 보기로 한다.
한국현대시사에서 참여시를 이야기할 때, 그 굵은 물줄기로 카프(KAPF)를 들 수 있다. 1925년 8월에 결성된 경향적인 예술단체다. 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의 약칭으로 에스페란토로 「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이라고 표기한다. 「파스큐라(PASKYULA)」와 염군사가 제휴하여 이뤄진 이 조직의 발기인은 박영희 · 김기진 · 이활 · 김영팔 · 이익상 · 박용대 · 이적효 · 이상화 · 김온 · 김복진 · 안석주 · 송영 등이었으며, 발족과 함께 조명희 · 최학송 · 박팔양 · 이기영 · 이양 · 최승일 · 조중곤 · 윤기정 · 한설야 · 유완희 · 김창술· 홍양명 · 임화 · 안막 · 김남천 등이 여기에 가담했다.
카프는 1926년 1월에 준기관지 〈문예운동〉을 발간, 그 성격과 활동을 표면화시킨 뒤 1927년 일본 도쿄에서 기관지 〈예술운동〉을 발간하는 한편, 그해 9월 1백여 문인이 참가한 전국 맹원총회를 열어 「일체의 전제세력(專制勢力)과 항쟁한다. 우리는 예술을 무기로 하여 조선민족의 계급적 해방을 목적으로 한다」는 강령을 채택하고 박영희를 회장으로 뽑아 대규모의 문학운동을 벌여 나갔다. 프로문학 운동의 초기, 카프는 민족주의적 문학, 즉 그들 쪽에서 볼 때 부르주아문학과의 격렬한 논쟁을 벌임으로써, 양대 이데올로기가 대립한 문학의 논쟁시대를 연출하였다. 이 집단의 활동은 1920년대에 대두하기 시작한 무산계급 및 사회운동 등이 일어난 시대적 이점을 갖고 있었다.
「예술을 무기로 하여 조선민족의 계급적 해방」을 그 목적으로 부르짖고 나섰던 카프는 1925년 후반기부터 1935년 6월까지 수많은 논쟁과 대립의 자취를 신문학사에 남기고, 1931년의 만주사변을 전후한 일제 식민지하의 암담한 현실 속해 그해 6월 박영희 · 김기진 등 카프의 맹원 70여 명이신간회(新幹會) 해소문제로 점거된 제1차 검거사건과 1934년 박영희가 〈동아일보(東亞日報)〉 신년호에 성명한 「얻은 것은 이데올로기이며 상실한 것은 예술 자신이었다」는 이른바 전향기의 유명한 퇴행선언, 같은 해 5월에 있었던 」 「신건설(新建設)」 사건으로 발단된 제2차 검거사건 이후 1935년 6월 김기진이 카프의 문학부 책임자로 「카프 해산계」에 서명 · 날인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1930년대 말에서 1940년대 초는 한국 문학사에서 암흑기에 해당한다. 일간신문을 비롯하여 순수 문예지인 〈문장(文章)〉도 폐간된다. 시인들이 시를 발표할 광장을 모두 잃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말조차 쓰지 못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시인들은 붓을 꺾고 말았는데, 일제에 대한 저항시를 쓰며 민족시의 전통의 맥을 이어준 시인이 이육사와 윤동주다. 그들과 함께 한용운 이상화 등도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형상화해 민족의 위기 상황에서 문학의 대응상황을 보여주었다
1950년대 6.25 사변을 전후한 참여시로는 모더니즘 시운동을 전개한 시인 중, 김수영과 전봉건 등이 이 시기 후반에 사회참여 의식을 강하게 드러낸 시를 발표하여 주목을 끌었다. 김수영의 〈육법전서와 혁명〉, 〈적〉, 전봉건의 〈사랑을 위한 되풀이〉, 〈춘향 연가〉 등이 있다.
4.19, 5.16 쿠데타의 격동기를 겪으며 자유와 평등의 가치 지향과 시대정신이 형성되었고 산업화 근대화에 따른 문제의 대두와 민주적 시민 의식이 성장했다. 이들은 사회 모순과 비인간화에 저항하고 한국전쟁, 민족분단의 비극에 대해 역사적 관심과 성찰을 보였다. 유명한 시로는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라는 시가 있다.
70년대의 민중 문학은 현실에 대한 치열성을 보여 주었다. 김지하의 〈오적〉, 신경림의 〈농무〉, 이성부의 〈벼〉 등을 들 수 있다.
이상익 시인의 대표적인 특징은 우리 사회현실의 중요한 문제들을 소제로 택함으로써 국민적인 화두를 정면에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지구촌 국제화 환경 속에서 국제간 교류 문제, 그 속에서의 소외 등이 소제로 등장하는가 하면 융복합 디지털시대의 그늘, 부익부 빈익빈 현상, 계층 간 소외 문제 등이 주 주제로 등장한다. 정보화, 정보개방 등으로 노출되는 상류층, 가진 자, 고위층들의 세태 고발이 있는가 하면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편 가르기, 편향성, 끼리끼리 문화에 대한 고발이 이어진다.
국민의 손발이 되어야 할 정권의 후진적인 세태에 대한 고발이 함께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그의 시들은 한국현대사회의 중심적인 흐름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시의 소제로 하고 있다는 점은 2000년대 우리 현대시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 소중함이 더해진다. 오늘날 대부분의 시인들은 사적이고 소소한 개인적인 문제들을 소제로 다루고 있다. 사회현실에 대해서도 한 부분적으로 다루고 있거나 관점 면에서 편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 시단에서 이상익 시인의 존재는 참여시의 굵은 물줄기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뚜렷한 존재성을 지니고 있다. 그의 시세계는 시단의 전체적인 균형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시인의 시선과 관점은 언론이나 역사 등과는 또 다른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 시인의 눈으로 사회의 중요하고 큰 문제들을 정면으로 들여다보면서 하나하나를 시를 통해서 미적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작업은 곧 시로 쓰는 또 하나의 역사 작업이기도 하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소금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시인 이상익의 시가 우리 사회에 시대 양심으로 빛을 발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걸어온 참여시로서의 행보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미래로 나아가면서 21세기 참여시의 큰 물줄기를 형성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목차

저자의 말 ● 3


제 1 부
평화만이 답이다

BBK 규탄 ● 10
나는 알았음 ● 12
평화의 바다, 한라산이여 - 남녘, 북녘 하나됨을 기원하며 ● 14
희망의 봄, 새벽을 맞으며 ● 21
한미 쇠고기 늑약에 서명할 수 없다 ● 24
6조 원 ● 26
1980년 광화문 ● 28
완전한 시민혁명의 날이여 ● 30
골로 간 사람들 ● 33
아, ‘레드 아일랜드’여! ● 35
베트남의 사랑노래 ● 42
촛불 하나 켜 들고 ● 44
압록강에서 ● 46
솔롱고스 나의 누이여 ● 49



제 2 부
나는 누구인가

희망과 허망 사이 ● 54
나 그리고 또 다른 나 ● 57
추억의 곤천내*에 서면 ● 58
그리움, 겨울여행 ● 60
나는 변절자입니다 ● 63
그래도 희망입니다 ● 66
나는 죄인입니다.
- 어버이날, 하늘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 ● 68
천국 가는 길 ● 70
나는 때로 섬이 됩니다 ● 74
내 젊은 날의 꿈 ● 75


제 3 부
우리가 죄인입니다

피지 못한 꽃 ● 82
마지막 꽃들이 오고 있다 - 그녀가 내려가니 꽃들이 올라왔다 ● 87
오, 베트남! ● 90
죄짐 더 짊어지고저 ● 94
함안보 애가 ● 96
노무현이 보고 싶다 ● 98
용산, 아직도 그곳에는 ● 107


제 4 부
다시 살아 여기에

장사익 - 소리에 젖다 ● 110
아, 천상병 ● 112
아, 손양원 ● 114
열사의 밤이여 ● 117
열사께서 내게 묻고 계신다
- 이준열사 서거 100주년에 즈음하여 ● 120
라즈돌로예역*에서 장군을 뵈옵다
- 고려인 이주 150주년에 홍범도장군의 넋에 붙여 ● 123
오, 민족의 교토중고등학교여 ● 127
만주벌판에서 대왕을 뵈옵다 ● 131
한강에 빠지다 ● 133
어떤 짝사랑 ● 137
아, 문익환 ● 139
다시 라즈돌로예역에 서서 ● 143
김주열, 지금 여기에 ●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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