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실은 우리 시대 판소리문화의 아픈 역사이다.
선생은 예인의 집안에서 태어나 판소리의 길을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갔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같이 어우러져 무대에 서는 창극의 길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열심히 매진하였다. 그래서 시대를 호흡하는 예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수 있었다.
지실에서 그는 박석기 선생의 후원으로 판소리 연창자들을 모아 집단적인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는 교방이나 권번에서 교육하는 것과는 그 출발이 다른 것이었다. 박석기 선생과 마찬가지로 박동실 또한 민족예술로서의 판소리를 생각하였고, 이를 실천에 옮겼던 것이다. 그런 의식의 바탕 위에서, 해방이 되자 민족의 유구함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의사, 열사들의 모습을 판소리 속에 담았다.
필자 소개 (가나다순)
김석배
국립금오공과대학교 명예교수
판소리학회 회장, 영남판소리연구회 회장, 대구광역시 문화재위원 역임
김성혜
경상북도 무형유산위원회 위원
동국대학교 학술연구교수
김수미
서울대학교 음악박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
박동실제 심청가 보존회 회장
이진원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한국음악사학회 회장 및 이사장
국가유산청 무형유산위원회 전문위원
정병헌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판소리학회 회장 역임
정은주
서편제문화예술재단 부이사장
최혜진
목원대 교수
한국공연문화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