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가에는 즐거운 일이 가득한 상자가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인 아빠 때문에 ‘토토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이 싫었던 어린 소녀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히사이시 조와 함께 작업하는 작사가, 아빠와 함께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스즈키 P 패밀리’ 온라인 살롱을 운영하는 지금까지.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이어 나가고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스즈키 가의 상자’ 덕분이었다.
스즈키 가의 문을 열 때면 항상 두근거린다. 오늘은 누가 와 있을까? 무슨 일이 생길까? 아빠의 회사 직원들부터 엄마의 동창, 나의 학교 친구들, 친구의 친구들까지 문을 열 때마다 새롭고 반가운 사람들로 가득하기 때문! 마치 선물 상자 같은 스즈키 가에서 만난 인연들은 때로는 인생을 바꾸고, 때로는 황당할 때도 있지만,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낸다. 소중한 추억을 가득 모아둔 스즈키 가의 상자에서 가장 반짝이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스튜디오 지브리×스즈키 가
스즈키 패밀리만의 언어로 찾는 행복
“매일 기타와 함께 〈컨트리 로드〉를 부르며 오늘의 기분과 컨디션을 확인한다. 이 곡은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알려준다.” _가수 요네즈 켄시
스즈키 도시오가 프로듀서이자 대표인 스튜디오 지브리가 만들어낸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 수많은 명작들. 그리고 딸 스즈키 마미코가 작사한 영화 〈귀를 기울이면〉의 주제곡 〈컨트리 로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수록곡인 〈또다시〉 가사의 공통점은 바로 사람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나눠준다는 것!
스즈키 가의 사람들에게는 언제 어느 순간에서도 행복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 이들은 슬프고 기분 나쁜 일이 생겨도 즐거운 분위기로 바꾸며,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한다.
저자인 스즈키 마미코가 찾은 스즈키 가의 행복의 비결은 바로 ‘최선을 다하되, 전전긍긍하지 않는 것!’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어려운 일이 눈앞에 있어도, 낯선 사람들 속에서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난감할 때도, 누군가 나에게 못되게 구는 상황에서도 일단 무엇이든 해본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다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재미있는 기회와 인연들이 찾아와 스즈키 가의 상자를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혹여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괜찮다. 스즈키 가에는 언제나 나의 편인 가족이 있고, 함께할 좋은 친구들이 있으며,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스즈키 가의 상자》는 소중한 가족, 마음이 맞는 친구와 보내는 일상의 소소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일깨워준다. 현재를 충실하게 살며 작은 행복들이 우리 마음 속 상자를 가득 채울 때, 우리는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