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중에서-
최근 한국교회에서는 교육 사역의 핵심 대상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 교회교육은 주로 학령기 세대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평생교육과 평생학습의 관점에서 ‘온 세대’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교회교육에만 국한된 흐름이 아니라, 현대사 회의 급격한 변화와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시대적 요구로써 전반적인 교육 분야에서 강하게 부각되고 있는 ‘평생교육’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평생교육(Lifelong Education)은 인간이 전 생애에 걸쳐 학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며, 흔히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학습활동을 지칭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평생교육법을 통해 모든 국민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 과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인문, 교양,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영 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이미 우리 사회가 평생학습 사회로 자 리잡았음을 보여줍니다
교회교육의 본질은 신앙교육에 있습니다. 신앙교육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으며,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온전한 사람으로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충만한 분량에 이르기까지(엡 4:13) 끊임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완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과 형성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따라서 신앙교육은 교회학교의 연령대를 넘어, 온 세대와 전 연령층으로 확장 되어야 합니다. 우리 시대에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 에서, 교회교육의 사역 대상이 온 성도로 확대되고 있음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회교육이 어떤 특정한 시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져야 함을 인식한 변화이며, 교회 공동체의 본질과 방향성에 부합하는 진일보한 발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온 성 도들을 향한 몸부림은 한국교회를 다시금 부흥으로 온(On)하는 계기도 될 줄 믿습니다.